곽상도 “조국 딸, 두 차례 유급에도 장학금” 특혜 의혹 제기
  • 김재태 기자 (jaitaikim@gmail.com)
  • 승인 2019.08.19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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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의전원 입학 후 장학금 6차례 수령, ‘황제 장학금’ 의심” 주장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의학전문대학원(이하 의전원)에서 성적 미달로 두 차례 유급했는데도 6학기에 걸쳐 장학금을 받았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곽 의원은 8월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여권 주요 인사인 조 후보자의 딸이 '황제 장학금'을 받은 게 아닌지 의심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곽 의원이 공개한 부산대 장학금 지급 자료를 보면, 조 후보자의 딸 조아무개씨는 2015년 이 학교 의전원에 입학한 후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매 학기 200만원씩 장학금 1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조씨는 2015년 1학기 3과목을 낙제해 유급됐고, 장학금을 수령 중이던 지난해 2학기에도 1과목을 낙제해 유급됐다. 유급을 당하면 다음 학년으로 진학하지 못하고 모든 과목을 재수강해야 한다.

해당 장학금은 조씨의 지도교수 A씨가 개인적으로 만든 '소천장학회'에서 지급했다. 2015년 이래 소천장학회 장학금 수혜자 중 조씨를 제외한 나머지 학생 6명은 모두 1차례씩 100만∼150만원을 받았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8월9일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마련된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시사저널 최준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8월9일 서울 종로구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마련된 사무실로 들어가고 있다. ⓒ시사저널 최준필

곽 의원은 "조 후보자는 56억4000만원의 재산 중 예금이 34억4000만원이나 되는 재력가"라며 "일반 학생은 상상할 수 없는 재력가의 자제로서 매 학기 장학금을 수령한 것도 부적절한데, 두 번이나 유급한 낙제생임에도 장학금을 받은 것은 도덕적 해이를 넘어 다른 학생의 장학금을 뺏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또 곽 의원은 A교수가 올해 부산의료원장에 취임한 점을 거론하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던 조 후보자는 자신의 딸에게 매 학기 장학금을 지급한 A교수의 임명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닌지 국민에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부산대는 소천장학회가 선발 기준이나 신청 공고 등을 공개하지 않아도 되는 장학금이라 절차상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고 곽 의원은 전했다.

곽 의원은 조 후보자의 딸이 가족 사모펀드에 5000만원을 납입한 점에 대해서도 "소득활동이 거의 없는 딸이 장학금으로 사모펀드에 투자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의혹 제기에 대해 이에 대해 조국 후보자 측은 이날 “저의 현재 가족과 과거 가족에 대한 의혹 제기를 잘 알고 있다”면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내일이라도 열어주신다면 즉각 출석해 모두 하나하나 다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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