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브리핑] 대전 첫 ‘작은빨간집모기’ 발견
  • 세종취재본부 김상현 기자 (sisa411@sisajournal.com)
  • 승인 2019.08.20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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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램 사업에 과학인, 시민 아이디어 녹인다
트램과 연계한 ‘대전형 도시재생모델’ 구상 착수
대전 서구 마을활동가 아카데미 개강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을 옮기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 ‘작은빨간집모기’가 대전 지역에서 올해 처음 발견됐다고 밝혔다.

지난 5월부터 한밭수목원과 옛 충남도청에서 매주 모기를 채집한 결과 지난 14일 채집한 모기 중에서 작은빨간집모기를 2마리를 확인했다. 다행히 채집된 모기에 일본뇌염바이러스를 비롯한 모기매개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며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린 경우 99%는 발열과 두통 같은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는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대전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외출 시 밝은 색의 긴 옷을 입고,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가급적 자제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대전에서 발견한 '작은빨간집모기'. ⓒ대전시
대전에서 발견한 '작은빨간집모기'. ⓒ대전시

 

◇트램 사업에 과학인, 시민 아이디어 녹인다

대전시가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첨단화를 위해 대전시민과 과학기술인들의 아이디어를 모으는 자리를 마련한다.

대전시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대전지역연합회(이하 연합회)는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대전시청 3층 세미나실에서 '대전 트램 2호선 첨단화 타운홀미팅'을 개최한다.

앞서 대전시와 연합회는 지난 5~6월 트램 첨단화 아이디어 공모를 진행했다. 여기서 접수된 아이디어의 실제 도입가능성을 타운홀미팅에서 논의하며, 아이디어를 전달받아 실제 트램사업 추진 시 반영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 신청을 통해 대전시민을 비롯한 대전시 관계자와 과학기술인 등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며, 트램 첨단화 관련 아이디어와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할 수 있다.

관련 문의는 트램 첨단화 사무국(070-4171-3524)으로 하면되고, 참가 신청은 홈페이지에서(http://ddscience1.hellodd.com/2019/Tram/default.htm)할 수 있다.

 

◇트램과 연계한 ‘대전형 도시재생모델’ 구상 착수

대전시는 19일 대전시청 3층 세미나실에서 대전세종연구원과 함께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에 대비해 ‘대전형 도시재생모델’ 구상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대전세종연구원 이재영 박사의 “대전시 트램 추진계획”, 국토연구원 도시재생연구센터장 서민호 박사의 “트램과 도시재생 연계방안” 발제로 시작됐으며, 단국대학교 부동산·건설대학원장 김현수 교수를 좌장으로 전문가 토론이 이어졌다.

서민호 박사는 “트램과 도시재생을 연계해 도시경관 및 공공공간을 확충하는 동시에 원도심 및 도시 쇠퇴 지역에 활력을 부여하고, 도시의 주요 기능이 순환되도록 도시공간구조를 사람과 대중교통 중심으로 전환해야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전시가 추진해야할 과제로 트램 노선 중심의 ‘회랑형 도시재생 모델’ 적용을 제안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대전 트램의 주요 노선을 상업가로형, 문화가로형, 주거가로형으로 구분해 △공공공간 및 공공임대주거 확충 △역사-교육-문화거점 연계 및 골목·상권 재생병합 △빈집 등 노후건축물 재생·보전 및 생활 SOC 확충 등 유형별 특화모델도 함께 제시했다.

장시득 도시재생주택본부장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대전시가 트램 건설에 앞서 도시재생 차원에서 추진해야할 과제들이 많이 제안돼 고무적”이라며 “대전이 전국 최초로 트램을 도입하는 만큼 도시재생과 연계한 대전형 도시재생모델 도출을 위해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공공주거기능 확충 및 가로정비 등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해야할 사항은 국비사업으로 치밀하게 준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대전 서구 마을활동가 아카데미 개강

대전 서구는 19일 서구청 대회의실에서 장종태 서구청장을 비롯해 교육생 등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도 서구 마을활동가 아카데미’ 개강식을 열었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서구 마을활동가 아카데미는 주민 자치와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마을 현장에서 주민과 활동할 수 있는 마을활동가를 발굴·육성하기 위한 서구청장의 공약 사업이다.

이번 아카데미는 오는 11월까지 △공동체 정책과 사례에 대한 강의 △현장 탐방 △마을 자원조사 △의제 발굴 △계획 수립 및 성과 공유회 등 12강좌로 진행한다.

장종태 청장은 “민선7기 4년 동안 실력 있는 마을활동가가 체계적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마을활동가 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서구 마을 공동체 활성화 지원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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