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황제장학금에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까지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9.08.2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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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후보자 측 “정당한 결과”…“억측과 오해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딸의 ‘의학논문 제1저자 등재 논란’에 대해 “정당한 프로그램에 성실히 참여한 결과”라고 해명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8월14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사직로 적선현대빌딩으로 출근하고 있다. ⓒ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8월14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사직로 적선현대빌딩으로 출근하고 있다. ⓒ 연합뉴스

조 후보 측은 8월20일 조 후보의 SNS를 통해 “후보자의 딸은 한영외고에 다니던 중 학교와 전문가인 학부형이 협력하여 학생들의 전문성 함양을 도와주는 ‘학부형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며 “후보자의 딸은 멀리까지 매일 오가며 프로젝트의 실험에 적극 참여했고 해당 교수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 측은 “이러한 일련의 인턴십 프로그램 참여 및 완성과정에 후보자나 후보자의 배우자가 관여한 바는 전혀 없다”며 “해당논문의 ‘책임저자’는 지도교수로 명기되어 있고(일반적으로 책임저자가 논문의 저자로 인정됨), 논문에 대한 모든 것은 지도교수의 판단에 따른 것이므로 이를 들어 업무방해죄가 성립할 수 있다는 지적 또한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앞서 동아일보는 이날 조 후보자의 딸 조아무개씨(28)가 한영외고 유학반 재학 중이던 2008년 충남 천안시 단국대 의대의과학연구소에서 2주 동안 인턴을 하면서 대한병리학회에 영어논문을 제출하고 이듬해 이 논문의 제1저자로 등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논문 연구를 위해 최소 273개 실험에 67시간 이상 투여가 필요해 당시 고등학생이던 조씨가 기여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 일었다. 조씨는 논문등재 이후 1년 만인 2010년 3월 수시전형에 합격해 대학에 입학했다.

한편 조씨는 ‘황제 장학금’ 수혜 의혹에도 휩싸였다.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8월19일 조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서 성적 미달로 두 차례 유급했는데도 6학기에 걸쳐 장학금을 받았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조씨가 2016년부터 3년간 받은 장학금은 12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곽 의원은 조씨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지도교수가 올해 부산의료원장에 취임한 점을 거론하며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던 조 후보자가 임명에 영향을 미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의혹의 당사자인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은 “장학금 지급 등은 조국 교수와 전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해당 장학금은 노 원장이 개인적으로 만든 장학회에서 지급한 것이며 이는 성적이 우수하거나 가계형편이 곤란한 경우가 아니더라도 공부에 뜻이 있는 학생을 격려하기 위해 지급하는 일종의 ‘면학장학금’이라고 설명했다. 노 원장은 “조씨가 2015년 1학년 마친 후 유급을 하고 학업 포기까지 고려할 정도로 낙담한 사정을 고려해 2016년 복학 후 학업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정진하라는 뜻에서 면학장학금을 지급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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