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AI·미래차 등에 ‘내년 예산 1%’ 4조7000억원 쓴다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9.08.21 10:2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남기 부총리 “산업 전체로 혁신 확산하는 도미노 전략”

정부가 데이터와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미래 먹거리에 내년 총 4조7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가 예상한 2020년 예산 504조6000억원의 약 1%에 해당하는 규모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월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혁신성장 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월2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혁신성장 전략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월21일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경제관계 장관회의에서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등 DNA 분야에 1조7000억원을, 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차 등 3대 신산업에 3조원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혁신의 중심인 DNA 분야 핵심 인프라에 투자를 확대하고 3대 신산업의 재정투자를 통해 산업 전체로 혁신을 확산하는 도미노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재정투자 외에 구체적인 정책으로는 AI 바우처 도입이 언급됐다. 중소기업이 AI 솔루션을 구입할 때 쓸 수 있는 쿠폰을 나눠주겠다는 것이다. 또 5G 초기시장 창출을 위해 노후 시설물에 디지털 트윈(현실세계의 사물을 가상세계에 구현한 것)을 구축하기로 했다. △시스템반도체 전주기(life cycle) 연구개발 △병원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수소차·전기차용 배터리 기술 개발 등도 거론됐다. 

홍 부총리는 “다른 산업으로 혁신을 확산할 수 있는 사업을 신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혁신 가속화를 위해 인재·규제·노동 등 3대 혁신기반도 강화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20만 명 이상의 AI인재 육성, 규제 샌드박스, 인증책임제, 포괄적 네거티브 등을 통한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 부총리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 지철호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