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학생회, ‘조국 사퇴 요구’ 2차 촛불집회 연다
  • 오종탁 기자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19.08.28 10:0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려대도 총학 주도로 8월30일 2차 집회
8월2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아크로 광장에서 열린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에서 서울대 대학생들을 비롯한 시민들이 손피켓과 촛불을 들고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 시사저널 박정훈
8월23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아크로 광장에서 열린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에서 서울대 대학생들을 비롯한 시민들이 손피켓과 촛불을 들고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 시사저널 박정훈

서울대 총학생회가 8월28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는 촛불집회를 연다. 

서울대 총학은 이날 오후 7시30분 서울대 관악캠퍼스 학생회관 앞 광장에서 '제2차 조국 교수 STOP! 서울대인 촛불집회'를 개최한다. 

앞서 서울대 학생들은 지난 8월23일 같은 장소에서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후 총학이 조 후보자 사퇴를 공식 입장으로 정함에 따라 개인 단위 학생들이 주도했던 지난 집회와 달리 이번 촛불집회는 총학이 직접 주최하게 됐다. 

집회는 1차 때와 같이 사전발언과 자유발언을 중심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총학은 집회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서울대 학생증이나 졸업증명서를 확인할 방침이다. 특정 정당이나 외부 세력이 개입한 게 아니냐는 일각의 시선을 의식한 조치다. 

조 후보자 딸 조아무개(28)씨는 2014년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입학해 서울대 총동창회 산하 장학재단 '관악회'로부터 같은 해 1학기와 2학기에 401만원씩 총 2회 장학금을 수령했다. 조씨는 2학기가 개강한 뒤인 같은 해 10월 서울대에 질병 휴학계를 제출한 뒤 다시 복학하지 않고 이듬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했다.

이른바 '금수저'로 인식되는 조씨가 고액의 장학금을 수령한 사실이 알려지자 장학생 선정에 문제가 없었느냐는 지적이 터져나왔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8월27일 서울대 환경대학원을 압수수색했다. 

한편, 고려대 총학도 8월30일 오후 6시 조 후보자 딸 조씨의 고려대 입학 과정을 둘러싼 진상 규명을 촉구하며 2차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