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무대에서 내려온 YG와 승리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9.08.30 13:00
  • 호수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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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수장과 간판이었던 인물들이 연달아 경찰 조사를 받았다. 8월29일 양현석 전 YG 대표(50)는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트레이드마크인 ‘빵모자’는 없었다. 대신 노타이에 흰 셔츠와 검은 정장을 걸친 채 등장했다. 양 전 대표는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말만 남긴 채 조사실로 들어갔다. 주로 오디션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석에 앉아 있던 그였지만, 이날은 경찰 포토라인에 섰다. 

전날인 8월28일에는 YG의 대표 그룹인 빅뱅의 전 멤버 승리(29·이승현)가 같은 자리에 섰다. 승리가 경찰에 출석한 건 지난 5월 ‘버닝썬 자금 횡령’ 혐의로 소환된 지 118일 만이다. 승리는 이날 12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오후 10시20분쯤 경찰청을 나섰다. 승리는 조사 당시 혐의 일부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양 전 대표와 승리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등을 드나들며 상습 도박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이 도박에 쓴 돈은 수십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또 양 전 대표에 대해선 2014년 서울 한 고급 식당에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접대를 한 의혹도 불거졌다. 승리는 2015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수차례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때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호령했던 이들은 이제 무대에서 내려와야 할 처지가 됐다.

ⓒ 시사저널 최준필
ⓒ 시사저널 최준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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