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같은 장소에서 조국 반박 간담회 ‘맞불’
  • 오종탁 기자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19.09.03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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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3일 오후2시 국회서 각종 의혹 제기 예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9월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시사저널 이종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9월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시사저널 이종현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마라톤 기자간담회'에 대해 반박하는 간담회를 연다. 

한국당은 9월3일 오후 2시 국회 본청 246호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거짓과 선동' 대국민 고발 언론 간담회를 개최한다. 전날 조 후보자가 간담회를 연 장소와 같다. 

한국당은 이날 간담회에서 조 후보자 없이 한국당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조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을 제기할 계획이다. 

간담회는 조 후보자 딸의 학사 비리를 주제로 한 1세션, 가족 사모펀드 의혹에 집중하는 2세션, 가족 사학재단인 웅동학원 및 부동산 거래 의혹을 조명하는 3세션으로 나눠 진행된다. 세션마다 당의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대책 태스크포스(TF) 소속 의원 등이 나서 조 후보자의 간담회 해명 내용을 반박할 예정이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9월2일 조 후보자 간담회에 대해 "조 후보자가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기습 침략한 것으로, 주권자의 권리에 대한 명백한 테러"라며 "거대한 미디어 사기극에 국회가 모욕당한 초법적·초특권적 기자간담회"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조 후보자에 대한 검증은 이번 간담회로 끝낼 게 아니라 오는 9월12일까지 국회 인사청문회를 개최하는 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합의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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