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서 여의도까지 단 25분…신안산선 21년만에 ‘첫 삽’
  • 경기취재본부 서상준 기자 (sisa220@sisajournal.com)
  • 승인 2019.09.09 16:4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 사업비 3조3465억원 투입, 2024년 개통 목표
수인선·인천발KTX·GTX-C 개통시 '5道6鐵' 시대
윤화섭 안산시장 "경기 서남부권 교통여건 획기적 개선될 것"

경기 안산 등 서남부권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신안산선이 21년 만에 첫 삽을 떴다. 9일 안산시청에서 개최된 신안산선 착공식에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10여 명의 지역 국회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명 경기도지사, 서철모 화성시장, 윤화섭 안산시장, 임병택 시흥시장, 박승원 광명시장 등 관련 자치단체장들이 대거 참석했다. 시공업체 대표인 이영훈 포스코건설 사장도 함께 했다.

신안산선 노선도 ⓒ포스코건설 제공
신안산선 노선도 ⓒ포스코건설 제공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은 지난 1998년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광역 교통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수도권 광역교통 5개년 계획'에 포함하면서 가시화됐다. 타당성조사, 설계, 연구용역 등으로 17년간 지지부진했으나 2015년 민자사업으로 전환 후 지난해 말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인 넥스트레인과 실시협약을 체결하며 본궤도에 올라섰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사업은 안산·시흥·광명을 거쳐 여의도까지 정거장 15개소, 총연장 44.7㎞를 건설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총 사업비만 3조3465억원이 투입된다. 40m 지하에 철도를 건설함으로써 지하 매설물이나 지상부 토지 이용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고 최대 110㎞/h로 운행되도록 설계됐다.

한양대 ERICA캠퍼스(경기 안산)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25분에 주파하는 신안산선 복선전철은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안산(한양대)~광명역~여의도 구간과 송산차량기지~광명 등 구간에서 추진된다.

신안산선이 건설되면 단기적으로는 수도권 서남권 지역의 교통난이 해소되며, 장기적으로는 수도권 X자형 광역 철도망 구축의 근간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양대 ERICA캠퍼스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지하철(4호선)로 1시간40분 가량 걸리던 이동시간은 신안산선 급행열차를 이용하면 25분으로 크게 단축될 전망이다. 서해선 원시역에서 여의도까지 1시간9분이던 이동시간도 36분으로 줄어드는 등 기존보다 50~75% 이상 감축돼 서울 도심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안산시에는 모두 10개소(본선·지선 5개소씩)의 역사가 들어선다. 본선은 한양대, 호수, 중앙, 성포, 장래(장하) 등이며, 지선은 원시, 원곡, 초지, 선부, 달미 등이다. 역 명칭은 추후 주민 수렴을 거쳐 역명심의위원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아울러 신안산선 개통으로 향후 조성될 예정인 221만㎡ 규모의 장상지구에는 지하철역과 광장이 들어서 역세권 개발도 이뤄져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안산시는 신안산선 개통 외에도 곧 개통 예정인 수인선(수원~인천), 향후 추진되는 인천발KTX의 초지역 정차,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등이 추진되면 '5도(道)6철(鐵)' 시대를 맞게 된다고 밝혔다. 현재 안산에는 전철 4호선과 서해안선(소사~원시)이 운행 중이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안산뿐 아니라, 시흥, 광명 등 경기서남부권 주민들의 교통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신안산선이 목표한 2024년에 개통될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와 사업시행자와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스트레인의 신안산선 수요예측 결과에 따르면 하루 평균 17만3000명이 본 노선을 이용하며, 승용차 통행량은 하루 3만8000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기간 중 5만8000명 고용 창출, 운영기간(40년 기준)에는 4만3000명의 고용이 창출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전망이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