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해양 인수에 M&A 전문기업 뛰어든다
  • 부산경남취재본부 허동정 기자 (sisa511@sisajournal.com)
  • 승인 2019.09.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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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D.P 추석이후 인수의향서 제출할 듯
바로투자증권으로부터 인수비용 3100억 원 조달 계획
인수 후 “일부부지 발전소 건립한 다음 성동조선 정상화”
성동조선 전경 ⓒ 시사저널 DB
성동조선 전경 ⓒ 시사저널 DB

거듭 실패한 성동조선해양 매각에 인수합병 법인 ㈜S.D.D.P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자금을 마련해 일시불로 매각금액을 지불하고 수의계약을 원한다는 견해다. ㈜S.D.D.P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소재 법인으로 인수합병(M&A) 전문 기업이다.

이 회사는 9월 9일 바로투자증권(주)으로부터 인수비용 3100억 원 내외(LTV 56.8%)를 투자하겠다는 금융주선의향서를 받았다. 이후 성동조선 매각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에 인수의향서를 추석 이후 제출할 예정이다.

성동조선 인수에 쓰일 자금 관련 바로투자증권 금융주선의향서에는 △본건 사업부지 확보(제한 물건 말소 포함) △담보신탁 1순위 수익권 교부 또는 대출금액 130%인 근저당권 설정 △중부발전소 운영참여 및 한전 보증조건 △참여금융기관이 인정하는 시공사와 MOU체결과 필요시 대출금에 대한 신용공여 △바로투자증권 내부심의와 자금 금융기관 여신심의 통과 등 조건을 달았다.

사실상 대출 조건은 조선소 일부부지에 발전소를 건립한다는 것에 대한 내용이다. 이와 관련, 바로투자증권 관계자는 “S.D.D.P가 조선소를 매입해 발전소를 짓겠다고 해 (금융주선의향서를 발급한 것으로)이해한다”며 “조건이 갖춰지면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내용”이라고 말했다.

S.D.D.P는 대출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바로투자증권과 협의를 한 다음 추석 이후 금융주선의향서를 ‘확정서’로 변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D.D.P 관계자는 “금융주선의향서에 있는 사업부지 확보와 근저당권 설정은 매각으로 해결 될 것으로 보고, 발전소 문제는 법령 상 한전이 전기를 매입을 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나머지 조건도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인수금액 3100억 원을 일시불로 지급해 수의계약을 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와 함께 “성동조선만 인수해 정상화 시키려 한다면 인수할 법인이 없을 것이고 청산절차가 진행될 수밖에 없다. 일부 부지에 발전소를 건립한 다음, 전력 생산 후 발생한 판매 수익금으로 대출 이자와 대출금을 안정적으로 갚으면서 성동조선해양을 정상화 시킬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 말은 현대산업개발이 성동조선으로부터 매입해  LNG발전소를 추진하는 곳 옆에 또 다른 복합발전소를 지어 조선소와 함께 운영하겠다는 뜻이다.

성동조선은 2017년 현대산업개발에 조선소 3야드 27만 5269㎡(약 8만 3270평)를 LNG발전소 건립 부지로 1107억 원에 매각한 바 있다. S.D.D.P에 따르면, 이 발전소는 300메가와트 가스 겸용으로 1야드 10만평 내에서 건립할 계획이다.

한편 창원지방법원은 지난해 4월 성동조선해양 기업회생절차에 결정했다. 기업회생계획안 인가 기한은 오는 10월 18일로, 성동조선해양 매각은 3차에 걸쳐 시도했지만 인수의향 참가 업체 모두가 인수자금 조달방안에 대한 증빙이 부족해 우선협상대상자가 되지 못해 지금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번에도 인수자를 찾지 못하면 통영 중형조선소 신아sb와 삼호조선과 같이 청산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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