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실패? 2발, 3발?…의문투성이 北 도발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9.09.1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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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매체, 10일 발사 두고 “초대형 방사포” 주장…성공 여부와 발사 수는 안 밝혀

북한이 9월10일 쏜 발사체에 대해 “초대형 방사포”라고 밝혔다. 그 성공 여부와 발사 수는 확실치 않아 물음표가 달리고 있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월10일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월11일 보도했다. ⓒ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월10일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월11일 보도했다. ⓒ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9월11일 “김정은 동지께서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또다시 현지에서 지도하시었다”고 보도했다. ‘또다시’란 표현에서 북한이 기존 실험에서 초대형 방사포 성능을 확신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엿보인다. 지난 8월24일 북한은 이번과 마찬가지로 초대형 방사포라고 주장하는 발사체 2발을 쏘아올린 적이 있다. 초대형 방사포란 이름의 무기가 등장한 건 그때가 처음이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초대형 방사포 무기체계는 전투운영상 측면과 비행궤도 특성, 정확도와 정밀유도기능이 최종 검증됐다”면서도 “앞으로 방사포의 위력상 가장 뚜렷한 특징으로 되는 연발사격 시험만 진행하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무기체계 완성을 위해 추가 도발을 감행할 거란 우려가 나온다. 북한은 이날 보도에서 사격 발수와 성공 여부 등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연합뉴스는 전날 복수의 정부 소식통을 빌려 “발사된 발사체 가운데 한 발이 내륙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사실이라면 발사시험이 실패했음을 시사한다. 이번 발사는 서쪽 내륙에서 동해상으로 내륙을 횡단하는 게 목적이라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편 북한은 이번에 이동식 발사차량(TEL)의 뒷모습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TEL의 발사관 4개 중 3개의 후면 뚜껑이 열려 있다. 방사포를 3발 쐈을 것이란 추정이 나오는 근거다. 전날 합동참모본부는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즉 3발을 두 번에 걸쳐 나눠 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은 올 들어 지난 8월24일까지 총 9번의 도발을 감행했는데, 그동안 모두 2발을 발사했다고 합참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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