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1, 카메라‧배터리기능 ‘올리고’ 값은 ‘내리고’
  • 송창섭 기자 (realsong@sisajournal.com)
  • 승인 2019.09.11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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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역사상 트리플 카메라 처음 도입... 외신 "가격 싸져 판매율 올라갈 듯"
9월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열린 신작 '아이폰 11' 제품군 발표회에서 필 실러 글로벌 마케팅담당 수석 부사장이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9월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열린 신작 '아이폰 11' 제품군 발표회에서 필 실러 글로벌 마케팅담당 수석 부사장이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애플의 야심작 아이폰 11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간) 사진과 동영상 촬영·편집 기능을 대폭 강화한 신작 아이폰 11 프로와 프로 맥스를 언론에 공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린 행사에서 공개된 신제품 아이폰 11은 6.1인치 LCD 디스플레이에, 후면 1200만화소 광각과 초광각(120도) 모듈로 구성된 듀얼 카메라를 장착하고, 전면에는 12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애플은 이날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3개의 카메라 장착으로 부드러운 화각 조절과 4K비디오와 슬로우 모션 비디오 촬영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당초 IT업계에서는 애플이 이번에 선보일 신제품에 3개의 카메라가 장착될 거로 봤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이를 가리켜 ‘인덕션 아이폰’이라고 비아냥대기도 했다.

"인덕션 아이폰" 비난, 동영상 질로 넘는다

애플은 이날 공개한 신제품에 '프로'라는 이름을 붙이면서 의미를 부여했다.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11은 좁은 공간에서도 많은 피사체를 화면에 담을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역동적인 구도의 부감(높은 곳에서 내려다보고 촬영한 것)·앙각(아래에서 올려다보고 촬영한 것)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셔터버튼을 길게 누르면 사진을 찍다가 동영상 촬영으로 빠르게 바뀐다. 빠른 안면 인식과 전면 카메라를 이용한 '슬로피'(슬로우 모션+셀카) 촬영이 가능해진 것도 특징이다. ‘나이트 모드’를 이용할 경우 낮에 사진을 찍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국내 첫 애플스토어 개장일인 2018년 1월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애플 가로수길에서 직원들이 시민들의 입장을 환영하고 있다. ⓒ시사저널
국내 첫 애플스토어 개장일인 2018년 1월2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애플 가로수길에서 직원들이 시민들의 입장을 환영하고 있다. ⓒ시사저널

해외 언론들은 이번 애플 신제품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으로 ‘가격’을 꼽는다. 미국 내 출고가는 699달러(약 83만원)부터며, 이는 전작인 아이폰 XR보다 50달러(약 6만원) 가량 싸다.

국내 판매가는 아이폰 11의 경우 99만원부터, 아이폰 11 프로는 139만원부터, 아이폰 11 프로 맥스는 155만원부터 시작할 것으로 알러졌다. 미국 경제뉴스 채널 CNBC는 “신형 아이폰11의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가격”이라면서 “이번 가격 인하로 2015년 정점을 이른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판매율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터리 성능 개선으로 아이폰XS보다 오래 써

또 이번에 공개된 신형 아이폰에는 모두 애플의 최신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A13 바이오닉 칩이 탑재됐다. 이날 설명회에서 애플은 머신러닝을 활용해 CPU(중앙처리장치)·GPU(그래픽처리장치)·뉴럴 엔진의 성능을 극대화하고 업무량은 균형을 이루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저전력 설계로 처리 성능은 20∼30% 높이면서 전력 소모는 30∼40% 절감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배터리 성능도 향상됐다. 아이폰11프로는 사용시간이 종전 아이폰 XS보다 4시간, 아이폰 11 프로 맥스는 아이폰 XS 맥스보다 5시간 늘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7세대 아이패드도 새롭게 공개됐다. 디스플레이가 9.7인치에서 10.2인치형 레티나 디스플레이로 바뀌었으며 애플의 외부장치인 스마트 키보드를 연결해 쓸 수 있게 됐다.

신제품 아이패드는 새로 도입된 독자 운영체제(OS) 아이패드 OS와 결합해 멀티태스킹 기능을 확장했다. 여러 개의 앱을 띄워놓고 작업할 수 있고, 앱 간 전환도 쉬워졌다. 가격은 329달러(국내는 44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애플의 야심작인 애플 TV+도 공개됐다. 월구독료는 4.99달러로 책정됐다. 특히 가족 이용권 가격으로 6명까지 시청할 수 있다. 오는 11월부터 시작할 디즈니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가 월 6.99달러, 넷플릭스의 기본 상품이 월 8.99달러임을 고려할 때 가격 경쟁력은 충분하다. 애플은 이날 공개한 애플 TV+ 서비스를 11월 1일 100여개 국가에서 동시에 출시한다고 밝히면서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하드웨어를 사는 고객에게는 1년 무료 구독권을 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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