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이어 김문수도 ‘조국 반대’ 삭발 투쟁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9.09.1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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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식 릴레이’ 다음 타자는?

야권 인사들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발하며 삭발식을 단행하는 가운데,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도 9월17일 삭발에 동참했다.

9월17일 오전 서울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대하며 삭발식에 동참한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머리를 깎아주고 있다. ⓒ 연합뉴스
9월17일 오전 서울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자유한국당 박대출 의원이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대하며 삭발식에 동참한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머리를 깎아주고 있다. ⓒ 연합뉴스

김 전 지사는 이날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야당 최초로 황교안 대표가 머리를 깎는 모습을 보고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삭발에 나섰다. 전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삭발식을 감행한 곳과 같은 장소다.

김 전 지사는 이어 “이 나라를 이대로 놔둘 순 없다는 소박한 생각으로 우리나라와 우리 아이들을 위해 모든 것을 다하겠다”며 “머리밖에 깎을 수 없는 미약함을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다 같이 지켜내자”고 외치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김 전 지사는 “국회에서 한국당이 더 강력한 투쟁으로 문재인을 끌어내고 조국을 감옥 보내는 일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또 “우리 한국당 의원들은 모두 머리를 깎고 문재인을 끌어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9월11일 박인숙 의원과 김숙향 동작갑 당협위원장에 이어 16일 황교안 대표가 차례로 삭발 집회를 열며 조 장관 임명에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여기에 김 전 지사도 삭발에 동참하면서 한국당 인사들의 삭발식은 앞으로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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