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사우디 왕세자 또 만나 협력안 논의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9.09.1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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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승지원 회동 이후 3개월 만에 두 번째 만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를 3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삼성과 사우디의 경제 협력이 한 단계 더 나아갈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가 6월26일 오후 신라호텔에서 열린 '에쓰오일(S-OIL) 복합 석유화학시설 준공기념식'에서 관련 영상을 보고 있다. ⓒ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부총리가 6월26일 오후 신라호텔에서 열린 '에쓰오일(S-OIL) 복합 석유화학시설 준공기념식'에서 관련 영상을 보고 있다. ⓒ 연합뉴스

사우디 국영통신사 SPA는 9월17일(현지시각) “빈 살만 왕세자가 많은 관료들과 함께 사우디 제다(Jeddah‧남서부 홍해에 있는 항구도시)에서 이 부회장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기술과 산업, 건설, 에너지, 스마트 시티 등의 분야에 대한 투자방안을 두고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추석 연휴인 9월15일부터 사우디에 머물고 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6월26일 방한했을 때 이 부회장과 만난 적이 있다. 당시 이들은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사업 협력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도 함께했다. 이날 이 부회장은 단체 회동이 끝난 직후 빈 살만 왕세자와 개별 면담을 가지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가주의적 성향의 빈 살만 왕세자는 경제 분야에서만큼은 시장 친화적이고 개방적인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석유 의존도를 줄이고 첨단산업 위주로 국가 경제 구조를 개편하겠다는 프로젝트 ‘비전 2030’을 2016년부터 이끌고 있다. 그 일환으로 5000억 달러(약 595조원)를 들여 경제자유구역 ‘네옴’을 홍해 인근에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사우디 정부는 네옴을 석유 대신 신재생 에너지로만 운영되는 스마트 시티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인공지능(AI)과 네트워크, 사물인터넷(IoT) 등과 관련된 기술 협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삼성전자는 이러한 측면에서 사우디에 기술 지원 및 투자가 가능한 유력한 기업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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