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33년 만에 용의자 찾았다…화성 연쇄살인사건 경찰 브리핑
  • 박정훈 기자 (onepark@sisajournal.com)
  • 승인 2019.09.1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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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수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장(경기남부청 2부장)이 9월19일 오전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증거물 일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DNA분석을 통해 확보한 증거로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를 특정해 발표하고 있다. ⓒ시사저널 박정훈
반기수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장(경기남부청 2부장)이 9월19일 오전 경기남부경찰청에서 증거물 일부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DNA분석을 통해 확보한 증거로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를 특정해 발표하고 있다. ⓒ시사저널 박정훈

한국 범죄 사상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기록된 화성 연쇄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33년만에 밝혀졌다. 경찰이 특정한 용의자의 DNA가 화성연쇄살인사건 중 3차례의 사건의 증거물에서 채취한 DNA와 일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소시효와 별도로 진실 규명을 위하 법률 검토를 거쳐 용의자에 대한 신변 공개를 검토하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반기수 화성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장은 9월19일 브리핑을 열고, 그동안의 수사과정을 공개했다. 경찰 조사 결과 유력한 용의자 A(56)씨는 1994년 무기징역을 받고 현재 부산교도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용의자의 DNA는 화성연쇄살인사선 중 3차례 사건의 증거물에서 채취한 DNA와 일치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직접 조사를 진행한 상태이며, A씨는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러나 아직까지 수사가 초기 단계인 점을 감안해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화성연쇄살인사건은 지난 1986년부터 1991년까지 경기도 화성 일대에서 10명의 여성이 끔찍하게 살해된 사건이다. 우리나라 최악의 미제사건으로 기록돼 '살인의 추억'이라는 영화의 소재로 다뤄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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