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에 경상 입혀…2003년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
조승수 전 국회의원(울산 북구)이 음주운전을 하다 추돌사고를 일으켜 경찰에 입건됐다.
조 전 의원은 9월22일 오전 1시 20분께 울산시 북구 화봉동 한 도로에서 앞서가던 택시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택시기사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의 수치로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의원은 지난 2003년에도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은 바 있다. 경찰은 이 사고에 대해 정확한 경위와 피해 내역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사실 공표에 걸리기 때문에 관련 내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울산 지역의 대표적인 진보 정치인으로 꼽히는 조 전 의원은 울산 북구에서 17·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과거 민주노동당 시절 경기동부 세력 등과 대립하다가 탈당한 뒤 진보신당을 만들었으나, 이후 진보신당 대표 시절 민주노동당과 통합해 진보통합당을 출범하는 데 일조했다.
이후 통합진보당 사태 이후 정의당으로 당적을 옮겨 2014~15년 정책위원회 의장, 울산광역시당 위원장 등을 맡았다. 현재는 노회찬재단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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