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브리핑] 수원화성문화제 내달 3일~6일 수원화성 일원 개최
  • 경기취재본부 서상준 기자 (sisa220@sisajournal.com)
  • 승인 2019.09.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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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행궁·장안공원·연무대 등서 주제별·공간별 프로그램 운영
'정조대왕 능행차' 5000여명 초대형 퍼레이드·'야조' 대미 장식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수원화성문화제가 다음달 3일~6일 나흘간 열린다. 

경기 수원시는 올해로 56회를 맞는 수원화성문화제를 오는 10월3일~6일 화성행궁, 장안공원, 연무대 등 수원화성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수원화성문화제 포스터. ⓒ수원시
수원화성문화제 포스터. ⓒ수원시

‘인인화락, 여민동락의 길’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수원화성문화제는 과거와 미래를 잇는 축제의 장, 시민 참여와 화합의 장으로 꾸며진다.

1964년 수원시민의 날을 기념해 ‘화홍문화제’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수원화성문화제는 수원시민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축제로 지난해 경기도 대표 관광축제, 문화체육관광부 우수축제로 선정됐다.

올해는 정조대왕의 효심과 부국강병의 원대한 꿈으로 축성된 수원화성을 배경으로, ‘정조’와 ‘수원시민, 백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양한 체험·전시·공연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문화제는 시민과 관광객의 관람동선을 감안한 주제별, 공간별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먼저 A존은 화성행궁과 행궁광장 일원으로 주제프로그램을 주야로 운영하고, B존은 장안공원 일원으로 시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C존은 화홍문과 북동포루 일원으로 젊은 감각의 야간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D존은 장안문과 행궁광장, 연무대를 지나는 코스로 정조대왕 능행차와 야조가 펼쳐진다.

각 공간의 연결은 스탬프 투어, 등불축제, 포토존을 운영해 관광객들이 재미있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정조대왕의 이야기를 다양한 형식으로 담아낸 공연과 행사로 축제의 볼거리를 제공한다.

행사 첫 날인 3일 개최하는 개막난장 ‘품’은 정조대왕의 화성축조를  테마로 수원화성의 품격을 세상에 널리 알리고 수원화성문화제의 서막을 알린다. ‘품’ 형태의 개방형 열린 무대가 설치된다. 길놀이, 화관무, 공중퍼포먼스 등 화려한 볼거리를 갖춘 종합공연이 예정돼 있다.

이어 4일과 5일은 미디어아트 진찬연 ‘한중록 1795’을 유료프로그램으로 운영한다. 진찬연이 실제 거행됐던 역사적 공간인 봉수당에서 224년만에 화려한 공연으로 부활한다.

진찬연의 원형을 지키면서 혜경궁 홍씨의 한 많은 이야기를 미디어아트와 궁중무용 등을 활용,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그간 접하지 못한 새로운 형식의 가무악극이 선을 보인다.

마지막 날인 6일은 정조대왕 능행차가 ‘행복한 왕의 행차, 수원행행(行幸)’의 이름으로 진행된다. 전날 서울 창덕궁에서 시작되는 정조대왕 능행차는 서울시와, 경기도, 수원, 군포, 화성시 등 여러 지자체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무려 5000여명의 행렬인원과 말 552필이 참여하는 우리나라 최대 거리 퍼레이드다. 올해는 시민참여 행사를 통합해 운영시간을 단축, 능행차 후미에 정조대왕과 능행차의 주제를 담은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한 전문 거리공연 퍼레이드를 운영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능행차 종료 후 연무대 일원에서 정조대왕이 행차 넷째 날 거행한 야간 군사훈련을 화려한 공연으로 재현한 ‘야조’가 폐막공연으로 마련돼 있다. 화려하게 빛을 발하는 화포와 신기전의 불꽃, 마상무예 등 박진감 넘치는 전통무예 공연으로 수원화성문화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수원화성문화제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축제로 만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며 “역사와 전통을 가진 수원화성문화제가 수원시민의 사랑 속에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 열지도' 완성... 지난여름 최고온도는 '수원역 도로' 

경기 수원시에서 지난 여름 가장 높은 온도를 기록한 곳은 수원역 일대 도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는 지난 7월13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2019 수원시 열지도 그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한 결과, 수원역(팔달구) 도로 부근이 이번 여름 최고 온도(43.5도, 8월10일)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밤에 가장 온도가 높았던 곳은 권선구 모아미래도아파트 1단지(32.5도, 8월10일)로 나타났다. 낮 최저 온도는 26.5도(8월24일, 권선구), 밤 최저 온도는 21.8도(8월24일, 팔달구)였다.

시는 수원시기후변화체험교육관, 수원기후행동네트워크와 함께 지난 7월 2019 수원시 열지도 그리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열지도 그리기는 시민들이 수원시 곳곳의 온도를 일정 기간 측정하고, 폭염·열대야가 발생한 날짜, 기온 등 정보를 모아 ‘열지도’를 제작하는 프로젝트다. 

시는 앞서 지난 6월 프로젝트에 참가할 시민을 모집했고, 110명이 7~8월 8주간 낮(13~14시)과 밤(21~22시)에 활동해 4개구 135곳의 온도를 측정했다. 

측정 결과, 도시숲이 조성돼 있는 곳은 상대적으로 시원했고, 나무그늘이 없거나 아파트·주요 대로변·전철역 부근은 온도가 높았다.

4개구(권선·영통·장안·팔달구) 낮 온도 측정 결과 평균 온도는 27.8도(7월13일), 30.5도(7월20일), 33.3도(7월27일), 35.9도(8월3일), 37.5도(8월10일), 27.9도(8월17일), 26.7도(8월24일), 27.7도(8월31일)를 기록했다. 

밤 온도 평균은 24.3도(7월13일), 28도(7월20일), 28.6도(7월27일), 28.9도(8월3일), 31도(8월10일), 25.5도(8월17일), 22.9도(8월24일), 23.3도(8월31일)로 각각 나타났다.

시는 지난 21일 수원시기후변화체험교육관 두드림에서 ‘2019 수원시 열지도 그리기 결과 보고회’를 열고, 열지도 그리기 결과를 제시했다. ‘수원시 온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을 주제로 한 참가자들의 토론회도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열지도 그리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시민들의 의견을 수원시 기후변화 대응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체험형 어린이축제 ‘2019 쓸로우 건강놀이터’ 26일~28일 개최

경기 수원시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가 26~28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체험형 축제 ‘2019 쓸로우(Sugur-Salt-Low) 건강놀이터’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쓸로우 건강 놀이터는 어린이가 편식을 개선하고, 올바른 식습관을 기르도록 돕는 체험형 행사다. 쓸로우(SSLow)는 ‘천천히(Slow), 소금(Salt)과 설탕(Sugar)의 섭취량을 낮추자(low)’는 의미다.

‘반짝 반짝 뇌를 깨우는 영양놀이’를 주제로 사흘간 3000여 명의 어린이와 가족을 대상으로 영양·위생·안전교육을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영양교육 체험부스는 전시존·브레인존·플레인존·아트존 등으로 운영된다. 전시존에서는 아이가 싫어하는 식재료를 노출시켜 거부감을 줄이는 ‘푸드브릿지’(Food Bridge)를 체험할 수 있다. 과일, 채소 등 건강한 식재료를 전시한다. 

브레인존에서는 ‘편식 미로 탈출’, ‘채소과일 퍼즐 게임’, 플레인존에서는 ‘꼬마농부의 장애물 달리기’, 아트존에서는 ‘채소피리 만들기’, ‘건강 보물찾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위생·안전교육은 올바른 이 닦기 교육, 가스·화재안전 교육 등으로 진행된다. ‘잘못된 식습관(편식)을 고치자’를 주제로 한 인형극이 상연되고, 학부모를 위한 ‘아동발달 상담부스’도 마련된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가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쓸로우 건강놀이터’ 사업을 지속해서 전개할 것”이라며 “이번 행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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