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도 뚫렸다…인천 강화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9.09.2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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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5번째…전국 돼지 이동중지

인천 강화의 한 돼지농장에서도 9월24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이 나왔다. 강화도는 정부가 당초 정했던 6개 중점관리지역에서 벗어난 지역인 터라, 돼지열병이 방역대를 벗어나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9월24일 오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된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한 양돈농장에서 방역당국 관계자가 돼지들을 살처분하고 있다. ⓒ 연합뉴스
9월24일 오전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진된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 한 양돈농장에서 방역당국 관계자가 돼지들을 살처분하고 있다. ⓒ 연합뉴스

농림축산식품부는 9월23일 인천 강화군 소재 돼지 농장에서 예찰검사를 하던 도중 의심 사례가 발견돼 정밀검사를 진행한 결과 ASF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이 농가는 돼지 400마리를 사육 중이며, 3km 이내에 다른 사육 농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국내에서 ASF 확진 판정을 받은 곳은 경기 파주시 연다산동(17일 확진)과 연천군 백학면(18일 확진), 김포시 통진읍(23일 확진), 파주시 적성면(24일 확진)을 포함해 총 5곳으로 늘었다.

한편 강화군은 파주시, 연천군, 김포시, 포천시, 동두천시, 철원군 등 당초 정부가 정한 6개 중점관리지역에 속하지 않았다. 대신 강화군은 김포와 연결되는 다리에 방역시설을 설치하고 방어선을 구축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ASF가 방역대를 뚫은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 앞서 김포 농가에서도 확진 판정이 나오면서 ASF가 한강 이남으로 확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정부는 기존에 정한 6개 중점관리지역을 경기도와 강원도, 인천시 전체지역으로 확대하는 등 방역 강화에 나섰다. 중점관리지역에서는 돼지와 가축 분뇨의 반출을 3주간 금지하고 집중 소독을 벌인다. 또 9월24일 12시부터 돼지농장과 출입차량, 사료공장, 도축장 등에 대한 48시간 이동중지명령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범정부 방역상황 점검회의에서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단호하고 신속한 선제적 대응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고 농식품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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