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委 부위원장이 꼽은 인상적 기업은?
  • 김종일 기자 (idea@sisajournal.com)
  • 승인 2019.10.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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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 뿌리기업 (주)영광YKMC, 전체 인력의 73%가 ‘2030’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은 현장을 중시한다. 취임 후 1년4개월 동안 수많은 기업들을 찾아 현장을 살폈다. 이 부위원장에게 가장 인상적이었던 기업이 어디였는지 물었다. 그는 ‘가장 놀랐던 기업’을 꼽았다. 주인공은 충남 아산에 위치한 영광YKMC였다.

영광YKMC는 반도체 장비 및 기계류의 알루미늄 표면처리 전문기업이다. 반도체, OLED, 디스플레이 부품을 전문적으로 가공부터 세정, 표면처리, 조립까지를 원스톱 공정 제작하는 복합제조기업으로 가파른 매출 신장세(2016년 267억원→2018년 381억원)를 기록하고 있다.

영광YKMC ⓒ홈페이지 갈무리
영광YKMC ⓒ홈페이지 갈무리

 

무엇이 이 부위원장을 놀라게 했을까. 영광YKMC는 전체 인력의 73%가 20~30대다. 2030세대는 흔히 지방 뿌리산업 근무를 기피한다고 한다. 비결이 뭘까. 이 부위원장은 “이 회사는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뿌리산업에 대한 선입견을 깰 수 있을 만큼 좋은 노동환경을 갖고 있었다”고 기억했다. 좋은 노동환경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먼저 작업환경이다. 이 부위원장은 “보통 뿌리기업이라고 하면 눈에 그려지는 작업환경이 있는데, 회사가 열심히 노력해서 그런지 정말 깨끗했다”며 “뿌리기업이라고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영광YKMC는 가공시설의 집진장치 설치, 전해조 약품대체 등을 통해 작업환경을 개선했다.

더 놀라운 건 이 회사가 운영하고 있는 복지·교육 제도다. 이 부위원장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대 1000만원의 출산 장려금 제도와 석·박사 장학금 제도, 사내 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었다. 웬만한 서울의 중견기업보다 좋은 조건이다. 이외에도 영광YKMC는 자녀 학자금(대학) 지원, 장기근속시 인센티브 제공, 기숙사 지원, 휴가시 리조트 회원권 지원 등의 복지제도를 보유하고 있다.

영광YKMC에 재직 중인 김상준 주임은 6월 일자리위원회 현장간담회 당시 “기업의 근무환경과 복지제도는 청년 인력이 기업을 선택하는데 아주 중요한 기준”이라면서 “일과 학업이 병행 가능한 사내제도를 통해 자기 개발을 할 수 있어 매우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관섭 대표는 “기업이 해야 할 역할은 사람을 키우고 직원 생활을 안정화 시키는 것”이라면서 “정부지원을 통해 많은 기업이 근무환경 개선, 복지제도에 신경 쓸 수 있도록 우수사례를 홍보해 산업 전반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 부위원장은 “영광YKMC는 청년이 일하기 싶은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뿌리산업이 3D산업이라는 선입견을 극복하는 것은 물론 이들을 끌어들이는 아주 강력한 기제라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라면서 “앞으로도 기존 기업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면서,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찾을 수 있는 좋은 일자리 기업들을 많이 육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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