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서울·부산 검찰청 앞 촛불집회 예고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9.09.2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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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적폐 청산 촉구 예정…민주당 “검찰은 촛불 의미 깨닫고 자성하길”

이번 주말 대검찰청과 부산지방검찰청 앞에서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검찰적폐 청산을 촉구하는 자리다. 

9월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 개혁·사법적폐 청산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연합뉴스
9월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 개혁·사법적폐 청산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연합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월26일 당 의원총회에서 “이번 주말 10만명 이상이 촛불을 들고 (대검찰청이 있는) 서초동으로 향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무리한 수사, 장시간의 압수수색 등 계속된 피의사실 유포, 별건수사 의혹이 이어지면서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의지도 한참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촛불집회는) 검찰 개혁에 대한 ‘행동하는 양심’ ‘깨어 있는 시민들의 실천’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민주당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검찰은 촛불의 의미를 깨닫고 자성하길 요구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민주당 일부 의원들도 촛불집회 참석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검찰청 앞 촛불집회는 지난주 토요일인 9월21일에도 열린 바 있다. 

부산에서도 촛불집회 예고가 전해졌다.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는 9월26일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 시민혁명 이후 진행된 적폐 청산 중 시작도 하지 못한 검찰 적폐 청산을 위한 부산 시민대회를 오는 28일 오후 6시 부산지검 앞에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최 측은 “검찰 적폐, 사법 적폐, 언론 적폐, 친일 적폐 청산을 위해 다시 촛불을 들고 투쟁을 이어갈 것을 선포한다”고 강조했다. 집회는 주요 발언과 공연,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된다고 한다. 토요일 부산에 비 예보가 전해졌지만 주최 측은 “비가 와도 집회를 진행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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