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군에서 국내 9번째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진 농장이 나왔다. 강화군에서만 4일 연속 5번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월27일 전날 어린 돼지 1마리가 폐사했다며 돼지열병 의심신고를 한 강화군 하점면 양돈농장에 대해 정밀 검사를 한 결과, 최종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현재 돼지 2000여 마리를 키우고 있다.
이로써 국내에서 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곳은 지난 9월17일 경기 파주시 연다산동에 위치한 농가를 시작으로 총 9곳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5건이 강화에서 발생했다.
* 국내 ASF 확진
1) 9.16일 신고 - 경기도 파주시 소재 돼지농장(9.17일 확진)
2) 9.17일 신고 - 경기도 연천군 소재 돼지농장(9.18일 확진)
3) 9.23일 신고 - 경기도 김포시 소재 돼지농장(9.23일 확진)
4) 9.23일 신고 - 경기도 파주시 소재 돼지농장(9.24일 확진)
5) 9.23일 예찰 - 인천시 강화군 소재 돼지농장(9.24일 확진)
6) 9.25일 신고 - 인천시 강화군 소재 돼지농장(9.25일 확진)
7) 9.25일 예찰 - 인천시 강화군 소재 돼지농장(9.26일 확진)
8) 9.26일 신고 - 인천시 강화군 소재 돼지농장(9.26일 확진)
9) 9.26일 신고 - 인천시 강화군 소재 돼지농장(9.27일 확진)
한편 전날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기 양주시 은현면 소재 농장 2곳과 연천군 청산면 농장은 최종 음성으로 확인됐다.
돼지열병 발생농장은 모두 정부의 중점관리지역인 경기도와 인천, 강원도 등 3개 광역시도 내에 있어 정부는 아직 확산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강화도의 경우 나흘간 5차례나 확진 판정이 나와 우려를 더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전날 정오로 종료될 예정이었던 전국 48시간 돼지 이동중지명령을 한 차례 더 연장해 28일 정오까지 이동을 통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