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브리핑]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실효 전 조성사업 착수
  • 경기취재본부 서상준 기자 (sisa220@sisajournal.com)
  • 승인 2019.10.0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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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2023년 실효시기 앞둔 12곳 내년 7월 우선 추진
난개발 등 부작용 우려 6곳은 중점관리공원으로 지정

경기 용인시가 2023년까지 실효 시기가 돌아오는 12개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모두를 당초 예정대로 조성을 추진한다.

시는 공원 조성을 목적으로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한 임야 등에 대해 20년간 사업을 착수 하지 않으면 내년 7월부터 해제하도록 한 ‘공원일몰제’가 시행에 따라 장기미집행 도시공원을 정상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용인시 장기미집행 공원 실효 대응 종합대책 브리핑 현장. ⓒ용인시
백군기 용인시장이 1일 장기미집행 공원 실효 대응 종합대책을 브리핑하고 있다. ⓒ용인시

시가 우선적으로 조성을 추진하는 장기미집행 공원은 내년 7월 실효 예정인 ▲고기 ▲중앙 ▲통삼 ▲양지 ▲영덕1 ▲제39호(포곡읍) 등 6곳과, 2023년 1월 실효되는 ▲성복1 ▲역북2 ▲신봉3 ▲풍덕천5 ▲제56호(포곡읍) ▲제87호(이동읍) 6곳 등 모두 12곳이다.

시는 이 가운데 시민들의 이용 수요가 많거나 실효 시 난개발 등의 부작용 우려가 있는 6곳을 중점관리공원으로 정해 2025년까지 연차적으로 3427억원의 예산을 집중 투입키로 했다. 

대상은 ▲통삼(기흥구 상갈동) ▲고기(수지구 고기동) ▲중앙(처인구 김량장동) ▲성복1(수지구 성복동) ▲신봉3(수지구 신봉동) ▲역북2(처인구 역북동) 등이다.

이와 관련, 시는 하반기 3회 추경 예산 1001억원 중 720억을 공원 조성에 우선 투입할 방침이다.

시는 또 영덕1 근린공원, 제75호 체육공원과 2029년 실효 예정인 죽전70호 근린공원은 민간특례 방식으로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5만㎡ 이상 공원을 대상으로 민간이 부지 일부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고 해당 부지의 70% 이상을 공원으로 조성해 기부채납토록 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영덕1근린공원은 ㈜동연기업을 사업시행자로 정해 협약을 체결했다. 실효시기가 임박한 곳은 아니나 죽전 70호 근린공원은 ㈜씨티건설을 사업시행자로 정했고, 제75호 체육공원은 우선 협상대상자로 한솔공영, 신동아건설을 선정했다.

이밖에 수지구 풍덕천5 근린공원은 대상 부지가 플랫폼시티 사업지에 포함돼 추후 사업시행자가 공원을 조성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포곡읍 전대리 제39호 어린이 공원은 토지 보상을 진행 중이며 포곡읍 둔전리 제56호, 이동면 천리 제87호 어린이 공원은 토지 보상을 완료했다. 양지근린공원은 이달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시는 2024~2030년에 실효되는 공원에 대해서도 미리 대처할 수 있도록 해당되는 24곳을 대상으로 타당성 검토 용역을 해 존치‧해제 필요성과 우선 순위 등에 따라 단계별 집행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백군기 시장은 “공원은 시민들의 삶의 여유를 위해 꼭 필요한 기반시설인 만큼 미래를 보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소중한 자산으로 가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은이성지~미리내성지 구간 13km 순례길 조성 추진

경기 용인시가 처인구 양지면 은이성지에서 안성시 미리내성지로 이어지는 13km의 순례길을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순례길 구간은 우리나라 초대 김대건 신부가 용인, 안성, 이천 등지에 흩어져 있던 교민들을 찾아 다니며 사목활동을 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후 신자들이 성지순례를 하던 산길을 정비해 길이 만들어졌다.

시는 이 구간을 일반시민들도 쉽게 찾을 수 있는 휴식처 겸 관광명소로 조성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올해 1억원을 투입해 은이성지~와우정사 구간을 먼저 정비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에 4억원의 예산으로 와우정사~애덕고개~미리내성지 구간의 순례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신덕(信德;은이고개)·망덕(望德;해실이고개)·애덕(愛德;오두재) 등 3개의 고개를 넘는다 해서 삼덕의 길로도 불리는 이 순례길은 은이성지에서 미리내성지에 이르기까지 도보로 4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이동읍 묵리~원삼면 학일리를 연결하는 20km의 기존 임도와 일부 구간이 중첩되는 이 순례길은 중간에 826만여㎡(250만평)에 이르는 석포숲공원까지 거칠 수 있어 명품 힐링코스 후보지로 꼽히고 있다.

석포숲은 산림청에서 이미 나무데크와 전망대 파고라 등을 갖춘 공원으로 조성해 그 자체로 뛰어난 휴식공간 구실을 하고 있다.

또 순례길과 기존 임도가 법륜사를 비롯한 용덕사, 와우정사 등 주변 사찰과도 연결돼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찾고 있다.

특히 이 순례길은 서울 새남터에서 순교한 김대건 신부의 유해를 신자들이 관리들의 눈을 피해 운구한 애달픈 역사를 안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임꺽정의 일화가 깃든 곱등고개까지 거치는 등 풍부한 스토리까지 갖추고 있다.

시는 이 순례길과 임도를 시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연차계획을 수립해 벚나무 등 다양한 수종의 숲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백군기 시장은 “은이성지~미리내성지 순례길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용인시의 큰 유산”이라며 “종교를 넘어서 모든 시민이 힐링할 수 있는 명품 숲길로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정개혁위원회 위원 활동 '시민전문가' 12명 공모

경기 용인시가 시 시정개혁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할 일반시민 전문가 12명을 오는 15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시정개혁위원회 위원 공모는 시정추진 과정에 시민의 참여를 보장해 시정의 민주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책임행정을 구현하려는 민선7기 공약에 따라 마련됐다.

모집대상은 이날 현재 용인시에 주민등록을 둔 2000년 9월30일 이전 출생한 자치행정 또는 문화복지 경제환경 도시주택 건설교통 등에 풍부한 경험과 식견을 갖춘 시민이다.

이들은 위촉 후 2022년 6월30일까지 활동하게 되며, 임기 동안 불합리한 행정제도 개선과 주요 시정 추진 방향에 관한 권고, 건의 및 자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응모는 방문, 등기우편, 이메일(honor181@korea.kr) 등으로 시 정책기획관 기획팀에 신청서와 주요 경력사항 등을 제출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용인시청 홈페이지(용인소식-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시 시정개혁위원회는 시민 전문가 외에 시의 실·국장, 시의원, 기관사회단체장, 지역대표 등 40명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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