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일가 수사’ 4대 의혹, 관전 포인트 총정리!
  • 송창섭 기자 (realsong@sisajournal.com)
  • 승인 2019.10.07 10:00
  • 호수 1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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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동학원‧자녀특혜‧사모펀드‧증거인멸 등, 조국 법무장관과 주변 인물별로 살펴본 의혹
여권·조국 “일방적 의혹제기, 직무 수행 무관” 주장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논란이 두 달째 계속되고 있다. ‘조국’이라는 키워드는 지난 두 달 사이 대한민국 전체를 통째로 빨아들였다. 사생결단식 대치는 다른 모든 이슈를 덮기에 충분했다.

시사저널이 한국언론재단의 뉴스 검색 프로그램 ‘빅카인즈’를 통해 조국 장관 기용설이 최초 보도된 6월25일부터 10월3일 오전 11시까지 국내 11개 종합지 뉴스를 검색한 결과 ‘조국, 의혹’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뉴스만 8968건이었다. 그야말로 ‘기승전 조국’이라고 할 만한 수준이다.

조국 장관을 둘러싼 갈등은 정치권을 벗어나 학계, 시민사회계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조국 장관과 관련된 의혹은 시간이 갈수록 눈덩이처럼 커지는 모습이다. 내정 초기 동생과 가족 소유의 사학재단 웅동학원에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는가 싶더니 두 자녀 특혜 진학, 사모펀드 논란, 비리 증거인멸 등으로 걷잡을 수 없이 번져나가고 있다. 물론 이에 대해 조 장관 본인이나 여권은 “일방적인 의혹 제기에 불과하며, 설령 사실이라고 해도 장관직을 수행하는 것과 아무 관련이 없다”고 맞서고 있다. 

ⓒ 시사저널 최준필
ⓒ 시사저널 최준필

<조국 법무부 장관>

● 코링크PE가 투자사인 WFM에서 빼낸 13억원 중 10억원이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서 전달된 사실을 알았다는 의혹(공범 처벌)

● 정경심 교수가 본인에게 불리한 증거뿐 아니라 코링크PE, 5촌조카 조범동 등에 대한 자료를 삭제한 사실을 알았다는 의혹(공범 처벌)

●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취임에 특혜 제공했다는 의혹

●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특감반의 감찰을 무마시켰다는 혐의

●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부인 정경심 교수에게 표창 수상 위임한 것을 진술해 달라고 부탁한 혐의(증거인멸 교사)

● 딸을 의학논문 제1저자로 올려준 장아무개 단국대 의대 교수 아들에게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근무 허위증명서 발급 의혹

● 가족 펀드 성격의 사모펀드 증여세 탈루 의혹

● 서울대 법대 석사 논문, 미국 UC버클리대 로스쿨 박사논문 표절

● 울산대 교수 재직 중 서울 송파구 풍납동 아파트 위장전입 의혹

9월3일 검찰은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에서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연구실을 압수수색했다. ⓒ 연합뉴스
9월3일 검찰은 경북 영주시 동양대학교에서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연구실을 압수수색했다. ⓒ 연합뉴스

<정경심 동양대 교수(부인)>

● 코링크PE 설립과 운영에 개입하거나 차명투자를 한 의혹   

● 코링크PE가 투자사인 WFM에서 빼낸 13억원 중 10억원을 받았다는 의혹

● 본인에게 불리한 증거뿐 아니라 코링크PE, 5촌조카 조범동에 대한 자료 삭제 의혹

● 코링크PE의 주가조작 등 사기적 부정거래에 관여했다는 의혹

●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했으며 표창장을 딸의 입시에 사용했다는 의혹

● 자신의 동양대 연구실에서 관련 자료가 담긴 PC를 반출했다는 의혹

●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거짓 진술을 부탁했다는 의혹

조국 장관의 딸이 받은 것으로 보이는 표창장 사진 ⓒ 연합뉴스
조국 장관의 딸이 받은 것으로 보이는 표창장 사진 ⓒ 연합뉴스

<자녀> 

● 고등학생 신분으로 단국대 의학논문 제1저자로 등재(딸)

● 고려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시 거짓 자소서 기재(딸)

●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진학 위해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연속 장학금 수혜(딸)

●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후 두 차례 유급에도 연속 장학금 수혜(딸)   

●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 3주간 인턴십 참여 후 국제학술대회 동행한 의혹(딸)

●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2일간 인턴 활동하고 3주 프로그램 이수했다는 허위 활동증명서 발급 의혹(딸)

●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 증명서 허위 발급(딸, 아들)

● 아주대, 연세대 대학원, 충북대 로스쿨 진학 시 부정자료  제출 의혹(아들) 

(왼쪽)웅동학원의 ‘위장 소송’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소환된 조국 장관 동생 조아무개씨가 9월27일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오른쪽)조 장관의 5촌조카인 조범동씨가 9월16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뒤 구치소로 향하는 호송차에 타고 있다. ⓒ 연합뉴스
(아래)웅동학원의 ‘위장 소송’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소환된 조국 장관 동생 조아무개씨가 9월27일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사진)조 장관의 5촌조카인 조범동씨가 9월16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뒤 구치소로 향하는 호송차에 타고 있다. ⓒ 연합뉴스

<5촌조카 조범동> 

● 가족펀드 성격의 사모펀드, 서울시 와이파이 사업 등 각종 관급공사 수주 의혹

● 조국 부부 명의의 사모펀드 불법 운영

● 펀드 허위 보고서 작성 지시

● 코링크PE 회사 자금 횡령

● 투자사 웰스씨앤티(가로등점멸기 생산업체), 관급공사 집중 수주 의혹

 

<기타 친인척> 

● 웅동학원 공사대금 채무를 변제하기 위해 위장 이혼(동생, 동생 전처)

● 웅동중 채용 과정에서 2억원 수수 의혹(동생)

● 부산 해운대 우성빌라 차명 보유 의혹(동생 전처)

● 조국 가족펀드 투자 의혹(처남)

● 근무 해운사 해운연합 가입 특혜 제공(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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