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두 개의 대한민국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9.10.04 14:00
  • 호수 1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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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둘로 쪼개졌다. 화두는 조국 법무부 장관이다. 지난 9월28일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조국 수호, 검찰 개혁’을 위한 촛불집회가 열린 데 이어 10월3일엔 광화문광장에서 ‘조국 사퇴, 문재인 정권 규탄’을 위한 맞불 집회가 열렸다. 두 집회 모두 전국 각지에서 수많은 인원이 운집했다. 주최 측은 각각 서초동 촛불집회엔 200만 명이, 광화문 집회엔 300만 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양 진영은 집회 참석 인원을 두고 숫자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서로 상대측에서 추산한 인원이 왜곡됐으며 ‘우리 집회에 더 많이 모였다’고 주장하면서다. 두 진영 모두 주말마다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라, 장외에서 펼쳐지는 ‘세 대결’ 공방은 계속될 전망이다. 정치권은 통합과 소통의 정치를 바라는 국민이 서초동과 광화문에 모인 숫자보다 더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사진·시사저널 최준필 choijp85@sisapress.com·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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