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뇌물수수 징역 8년 구형에 “정치보복‧억울하다” 주장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9.10.0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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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수수 혐의로 징역 8년 구형받은 원유철, 긴급 기자회견 열고 억울함 토로

뇌물수수 등 혐의로 징역 8년을 구형받은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검찰의 구형은 정치보복”이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 © 시사저널 박은숙
원유철 자유한국당 의원 © 시사저널 박은숙

원 의원은 10월8일 경기도 평택시 지역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년여 전 (저에 대한) 검찰 수사가 시작될 때는 정권이 바뀌고 야당 중진의원에 대한 대대적인 정치 보복성 수사가 이어지던 시기”라며 “뇌물을 후원회 계좌로 받는 국회의원이 도대체 어디에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지역 업체의 산업은행 대출 신청이 지지부진해 애로사항이 있다는 민원을 보좌관으로부터 전달받아 은행장을 만났고, ‘법에 위반되지 않는 선에서 신속하게 지원해달라’고 부탁한 것이 다였다”며 “그 후론 은행장을 만나거나 전화를 한 적도 없었다. 지역 민원인이 공장을 증설하면 일자리 증대는 물론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 판단해 도와준 것뿐”이라고도 했다.

원 의원은 “어제 구형 소식을 전해들은 지역구 주민들이 저에 대해 걱정해주고, 또 한편으론 실망했을 것 같아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설명하게 됐다”며 “정의를 세우는 최후의 보루인 사법부가 현명하게 판단해 줄 거라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원 의원은 2011년부터 보좌관 등과 공모해 민원 해결을 청탁한 평택 지역 업체 4곳으로부터 1억8000만원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월 기소됐다. 검찰은 10월8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 등으로 원 의원에게 징역 8년과 벌금 2억6000만원, 추징금 2억30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5선 의원으로서 국민 전체 대표자임에도 헌법 명령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는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채 지위와 권한을 남용해 뇌물을 수수한 바, 통상 공무원에 비해 범행 중대성이 크다”고 밝혔다.

원 의원 등에 대한 선고는 오는 12월24일로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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