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접대’ 수사무마 의혹에 또 싸우는 與野…“심각한 문제” vs “물타기”
  • 공성윤 기자 (niceball@sisajournal.com)
  • 승인 2019.10.11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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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원 의원 “검찰총장이 입장 밝혀야”…나경원 원내대표 “윤석열 흠집내기”

“윤석열 검찰총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였던 윤중천씨로부터 접대 받았다는 진술이 있었다”는 《한겨레21》 보도에 대해 여야가 견해차를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총장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물타기’라고 깎아내렸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10월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차 안에서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10월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으로 출근하며 차 안에서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강병원 민주당 의원은 10월11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새아침》에 “윤 총장은 이 사안에 대해 국민 앞에 명백하게 본인의 연루 여부에 대해서, 그리고 윤씨와의 관계 여부에 대해서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총장이 여러 차례 접대를 받았다면 심각한 문제”라며 “그때 진상조사를 했던 검찰수사단에서 제대로 연유와 과정을 밝힌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대검찰청은 “당시 민정수석실에서 검증하고 사실무근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에 대해 “‘검증하지 않았겠느냐’라는 추측”이라며 “검찰에서 덮었다면 민정수석실에 보고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해당 보도에 대해 사실관계를 파악해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 후 보도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사실관계를) 파악 안 해볼 수는 없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기사를 불신한다는 건 아니지만 제가 대답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야당은 보도 배경을 의심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드디어 윤석열 검찰총장 흠집내기가 시작됐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대법원 앞 국감대책회의에서 이와 같이 말하며 “물타기, 본질 흐리기 공작은 지칠 줄 모른다”고 비판했다. 또 “윤 총장이 이렇게 문제 있다면 그 당시 검증한 조국 민정수석은 뭐한 건가”라며 조국 법무부 장관 책임론을 꺼내들었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보도에 관한 대검찰청 대변인실의 입장문을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해당 입장문에는 “보도는 완전한 허위사실입니다. 검찰총장은 윤씨와 전혀 면식조차 없습니다. 당연히 그 장소에 간 사실도 없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박지원 대안정치연대 의원도 나섰다.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검찰이 김학의 전 차관 관계 동영상을 확보하기 전 동영상 녹음테이프 등 관계 자료를 갖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면서 “제가 갖고 있는 어떤 자료에도 윤석열이란 이름과 음성 동영상에는 나타나지 않았다”라고 했다. 이어 “모든 사실은 밝혀져야 하지만 (검찰)개혁을 훼방해서는 안 된다”라고 덧붙였다. 

한겨레는 10월11일 밤 1시경 “한겨레21 취재 결과 대검찰청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은 윤씨를 불러 과거 윤 총장과 친분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취재를 담당한 하어영 기자는 이날 CBS라디오에 “진술에 대해 (검찰의) 추가 조사 없이 마무리됐다는 것이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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