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협상회의, 황교안 불참으로 시작부터 ‘삐그덕’
  • 조문희 기자 (moonh@sisajournal.com)
  • 승인 2019.10.1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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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장-여야 4당 대표만 참석…黃, 미리 잡힌 일정 이유로 불참

패스트트랙에 오른 사법개혁‧정치개혁 법안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 정치협상회의가 10월11일 첫 회의를 열었다. 그러나 이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불참하면서, 회의는 반쪽으로 시작하게 됐다.

이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바른미래당, 심상정 정의당,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여의도 한 호텔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을 만나 정치협상회의 첫 회의를 열고 각종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다만 패스트트랙 안건 등 구체적 의제에 대해선 황교안 대표가 참석하는 2차 회의부터 논의하기로 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다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황 대표는 회의 대신 당 행사인 ‘저스티스 리그, 공정 세상을 위한 청진기 투어’에 참석했다. 황 대표는 전날 “충분한 준비를 거쳐 차후에 진행하면 좋겠다고 분명히 말씀드렸다”며 부정적 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이해찬 대표는 이날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대표가 4일 전 약속한 정치협상회의를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며 “한 입으로 두 말하는 정당과 어떻게 협상할 것이며 국민들이 정치를 뭐라고 판단하겠느냐”고 비판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 10월7일 문희상 의장과 여야 대표들의 정례 오찬 회동인 ‘초월회’에서 패스트트랙 개혁 법안 처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정치협상회의를 구성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결국 황 대표가 첫 회의에 불참해 시작부터 잡음을 노출했다.

한편 여야는 국회의장과 각 당 대표들이 1인씩 추천해 꾸린 실무단을 통해 정치협상의 세부 내용을 협의하기로 했다고 회의 직후 한민수 국회 대변인이 전했다. 한 대변인은 “오늘 발표 내용은 간단하지만, 허심탄회하게 말했다고 할 정도로 많은 내용이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여야 5당 대표들이 7월17일 제헌절 기념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
여야 5당 대표들이 7월17일 제헌절 기념식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시사저널 박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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