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피하는 법…“면역력 높이고 예방접종하라”
  • 유재욱 유재욱재활의학과의원 원장 (sisa@sisajournal.com)
  • 승인 2019.10.22 16:00
  • 호수 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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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욱의 생활건강] 대상포진 치료와 예방법② 술·담배·커피 등은 면역력 떨어뜨리므로 피해야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대상포진은 통증이 심한 병이지만 초기에 잘 대처하면 2주 정도 만에 대부분 호전된다. 그러나 초기에 대처를 잘못하면 여러 가지 합병증, 특히 대상포진후신경통으로 고생할 수 있다. 따라서 조기 치료와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예방접종과 면역력을 강화하는 생활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대상포진 백신 접종 장면 ⓒ 시사저널 포토
대상포진 백신 접종 장면 ⓒ 시사저널 포토

1주일 동안 항바이러스제 복용하면 대부분 완치

대상포진은 전염성이 약해 대상포진 환자를 접촉했다고 이 병에 감염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되도록 환자와 접촉을 피하는 것이 좋다. 물집의 진물 속에는 바이러스가 존재할 수 있으므로 물집을 만진 사람은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특히 대상포진 환자와 접촉을 피해야 하는 사람은 1)이전에 수두를 앓았던 경험이 있는 사람 2)어린이나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3)면역력이 약한 사람 등이다.

대상포진에 걸린 사람은 1주일 동안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하면 대부분 완치된다. 항바이러스제는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것을 막고 통증의 정도와 기간을 감소시킨다. 또 대상포진의 가장 무서운 합병증인 대상포진후신경통의 발생 확률을 줄일 수 있다. 대상포진후신경통은 물집이 사라졌는데도 1개월 이상 통증이 지속되는 경우를 말한다. 통증은 한번 발생하면 잘 낫지 않고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지속되며 평생 통증에 시달리는 사람도 있다.

항바이러스제 복용은 감염 후 최대한 빨리 하는 것이 좋다. 빨리 치료할수록 더 좋은 효과가 나타난다. 늦어도 피부에 물집이 나타난 후 72시간 이내에 투여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72시간이 지나면 대상포진후신경통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대상포진후신경통은 고령일수록 발생 빈도가 높아져 60세 이상 환자에게서는 40%까지 발생하지만 60세 미만에서는 10% 미만으로 발생한다. 그 외에 통증이 매우 심하기 때문에 통증을 줄이기 위해 진통제, 스테로이드,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하기도 하고 신경 차단술도 시도한다.

 

1회 접종으로 5년 이상 면역 유지

현재로서는 60세 이상 성인은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1회 접종으로 최소 5년 이상 면역을 유지할 수 있다. 예방접종을 한다고 해서 완벽하게 대상포진에 안 걸리는 것은 아니다. 연구에 따르면 예방접종을 하면 대상포진 발생은 50%, 대상포진후신경통 발생은 60% 정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예방주사를 맞고도 대상포진에 걸릴 수 있다. 하지만 예방접종을 한 사람은 대상포진을 앓더라도 훨씬 가볍게 앓고 지나가고 대상포진후신경통의 강도도 훨씬 덜하다.

대상포진을 예방하는 또 다른 방법은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다. 평소 충분한 수면과 휴식, 규칙적인 운동이 필요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한다. 술·담배·커피 등은 면역력을 떨어뜨리므로 피하는 게 좋다. 당근·토마토·청국장·브로콜리·귤·오렌지·자몽 등은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이기에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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