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브리핑] 서부지역 주민숙원 ‘종합병원 유치’ 성사
  • 경기취재본부 서상준 기자 (sisa220@sisajournal.com)
  • 승인 2019.10.1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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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허리편한병원·화양도시개발사업조합 등과 업무협약 체결
지상10층·지하4층 규모 16과 350병상 2024년 10월 개원 목표

경기 평택시 서부지역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종합병원 유치가 성사됐다.

15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전 서부지역 응급 의료센터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종합병원 건립을 위해 허리편한병원, 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평택시 서부지역 종합병원 건립 협약식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 백운기 안중출장소장, 김영호 평택보건소장, 최선철 조합장, 양용호 병원장, 정장선 시장, 권영화 의장, 이종한 시의원) ⓒ평택시
평택시 서부지역 종합병원 건립 협약식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 백운기 안중출장소장, 김영호 평택보건소장, 최선철 조합장, 양용호 병원장, 정장선 시장, 권영화 의장, 이종한 시의원) ⓒ평택시

협약식에는 정장선 시장, 양용호 허리편한병원 병원장, 최선철 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 조합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으며, 평택시의회 권영화 의장과 이종한 의원 등 시의원들도 함께 했다.

협약서에는 시의 다각적이고 적극적인 행정 지원, 허리편한병원의 병원 건립 추진과 재원 확보, 화양지구 도시개발사업조합의 병원 부지 제공 및 사업의 차질 없는 지원 등 각 기관별 업무와 역할이 적시됐다.

현재 평택시 응급의료기관은 총 11개로 남부(평택, 팽성) 5개소, 북부(송탄) 4개소, 서부(안중) 2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나, 어린이 진료전문 의료기관은 남부 및 북부 지역에 각 2개소가 운영되고 있을 뿐 서부지역에는 전무하다.

이로 인해 서부지역 주민들은 중증 응급환자 발생 시 평택남부 또는 수원·천안에 위치한 대형병원을 이용하는 등 의료서비스에 대한 제약을 받아왔다.

특히 서부지역은 평택항 활성화, 각종 도시개발(화양·현덕·송담 등) 사업, 서해고속전철사업 진행 등 지속적인 개발로 2022년까지 인구가 18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평택항을 이용하는 외국인 유동인구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인구 수에 맞는 의료시설 확충이 절실한 실정이었다.

종합병원은 2024년 10월 개원을 목표로, 부지면적 9900㎡, 연면적 2만2770㎡, 지상 10층·지하 4층의 규모에 내과 등 16개과의 진료과목과 350개의 병상을 갖출 계획이다. 의사·간호사 등 의료인력 및 행정요원 등 550명이 상주할 예정이다.

개원 이후에는 긴급한 응급질환에 대한 신속하고 정확한 치료를 수행할 수 있는 응급의료센터의 역할 뿐 아니라 ▲인공신장실 ▲뇌·심혈관 센터 ▲음압시설을 갖춘 수술센터 ▲중환자에 대한 치료센터 ▲영상의학센터 등 특성화 센터가 설치된 종합병원으로서 서해안권 거점병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 시장은 “종합병원이 건립되면 서부 지역 뿐 아니라 인접한 아산 및 당진 시민들까지 24시간 공백 없는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지역상생 협력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종합병원이 서부지역 발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 보고회 일정 마쳐

경기 평택시가 각 실·국·소장과 산하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도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14일까지 이어진 이번 보고회는 민선7기 주요성과 분석과 부서별 혁신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내년도 업무추진 방향과 주요사업의 반영 예산을 점검하는 등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시정운영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마련됐다.

업무보고에서 제시된 분야별 시정운영 방향은 ▲시민과 함께하는 품격있는 도시 구현 ▲평택항 경쟁력 강화 및 활성화 ▲시민중심 열린행정 구현 ▲환경우선 클린도시 ▲품격있는 도시기반 구축 ▲미래지향적인 교통환경 구축 ▲한미 상생·공유 기반 확립 등이다.

시는 업무계획 보고회에서 제시된 시정운영 방향의 효과적인 목표 달성을 위해 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정 시장은 “내년도는 민선7기 핵심사업의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전 공직자는 시민과의 소통 플랫폼을 확대하자”고 주문하는 한편 “평택의 미래기반을 다지는 분야별 실천계획을 구체화 해 시민이 체감, 신뢰할 수 있는 행정을 추진하고 공약사업 및 핵심사업이 체계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민과 함께하는 기록문화대학 17일~18일 개최

경기 평택시가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남부문화예술회관에서 ‘2019 시민과 함께하는 기록문화대학’을 개최한다.

15일 평택시에 따르면 한국복지대학교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시민들에게 인문학적 소양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록문화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이번 기록문화대학은 ▲기록으로 보는 마을이야기(정혜경 박사) ▲4차 산업혁명과 기록문화(노명환 박사) ▲과학을 통해 본 종이의 역사, 종이의 미래(한윤희 박사) ▲한지공예 체험학습(황경숙 전문강사)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2일간 운영되는 프로그램에 모두 참여한 시민에게는 한국복지대학교 총장 명의의 수료증 발급 및 한지항아리 만들기 개별 체험 기회가 제공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시민과 기록관리에 대한 지식을 공유해 지역의 소중한 역사를 발굴하고 기록화 하는 기록문화를 확산하며 지역주민들이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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