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탄핵되고 누가 사퇴했나” 손혜원, 나경원에 직격탄
  • 오종탁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19.10.1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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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조국 사태 관해 文대통령 사과하고 이해찬·노영민 사퇴해야” 발언 정면비판
손혜원 무소속 의원 ⓒ 시사저널 박은숙
손혜원 무소속 의원 ⓒ 시사저널 박은숙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이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사퇴할 것을 요구하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향해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한국당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사퇴했던 사람이 있었느냐"며 비판했다.

손 의원은 10월16일 페이스북에 '노 실장과 이 대표가 조국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나 원내대표 발언을 소개한 기사를 링크하며 "박 전 대통령 탄핵되고 그쪽에서 책임진 사람이 있었는지 기억이 안 나서 그러는데, 누가 사과하고 누가 사퇴했는지"라며 "당시 한국당과 나 의원 자신의 스탠스는 기억나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사퇴한 장관 하나 붙들고 너무 우려먹는다. 탈 나니 조심하라"고 지적했다. 

이날 앞서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노 실장과 이 대표를 거론하며 "적어도 두 사람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는 게 국론분열 사태를 마무리하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오랫동안 극심한 국론 분열이 있었다"면서 "노 실장은 대통령을 잘못 보좌한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심을 제대로 전달해야 할 자리에 있는 여당의 책임도 가볍지 않다"며 "오판을 지적하고 막아야 함에도 오히려 범죄 혐의자 장관 후보자가 대국민 미디어 사기극을 할 수 있도록 간담회 판을 깔아주고 당내 양심적인 목소리를 외면한 책임을 지고 이 대표도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도 나 원내대표는 "송구하다는 어물쩍 표현으로 넘어갈 일이 아니다"라며 "기자회견을 열어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 손혜원 무소속 의원 페이스북
ⓒ 손혜원 무소속 의원 페이스북

한편, 민주당 소속이던 손 의원은 지난 1월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모든 것을 깨끗하게 밝히고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겠다"면서 탈당했다. 이후 부패방지법과 부동산 실명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손 의원은 조 전 법무부 장관이 후보자였던 8월24일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교수의 지금 상황을 나만큼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라며 "조 교수는 하루 청문회를 거치겠지만 나는 최소 3년 이상 재판을 거쳐야 한다. 내 상황이 더 한심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 전 장관에게 "부디 나를 보며 위로받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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