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정원문화박람회, ‘너머’ ‘파란 발걸음’ 대상
  • 경기취재본부 서상준 기자 (sisa220@sisajournal.com)
  • 승인 2019.10.1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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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17일 북부청사서 시상식…이화순 행정2부지사 등 참석
전문가 부문 홍광호-일반·대학생 부문 김수현·고법씨 수상

경기도가 ‘평화의 정원’을 주제로 개최한 ‘2019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공모전에서 홍광호 씨의 ‘너머’와 김수현·고법 씨의 ‘파란 발걸음’이 대상을 차지했다.

17일 도에 따르면 도는 이날 오전 경기도청 북부청사 상황실에서 ‘2019 제7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정원작품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하고, 우수작 6개 작품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이들 6개 작품에는 상장과 총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2019 경기 정원문화 박람회' 공모전 시상식 후 기념촬영 모습. ⓒ경기도
'2019 경기 정원문화 박람회' 공모전 시상식 후 기념촬영 모습. ⓒ경기도

시상식 행사에는 이화순 도 행정2부지사와 수상작 선정 정원 디자이너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도는 지난 5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쇼 정원’ 분야, 일반인 및 대학생이 참여하는 ‘리빙 정원’으로 나눠 정원작품 공모를 진행했다. 공모에는 쇼 정원 44개, 리빙 정원 30개 등 총 74개 작품이 접수됐다.

쇼 정원 분야 대상 수상작 ‘너머’는 남북을 연결했던 임진강 독개다리의 의미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분단의 아픔을 치유하고 평화와 생명의 상징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잘 드러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리빙 정원 분야 대상작 ‘파란 발걸음’은 지난해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당시 유명해진 ‘도보다리’를 모티브로 해 분단을 넘어 화해와 공존의 의미를 잘 표현했다는 점을 인정 받았다.

이밖에도 최우수상에는 쇼 정원 분야 김지학·최재혁·김제인의 ‘숲의 시선, 치유의 시간’, 리빙 정원 분야 이동화·강재현·박제홍·최아람·한다은의 ‘난춘 뒤 난춘’ 2개 작품이 선정됐다.

우수상은 쇼 정원 분야 강사랑·최병길의 ‘외할머니의 미소’, 리빙 정원 분야 안준석·강성수·김병철·남호용·박성훈·박지현·원광식의 ‘일상다반’ 2개 작품이 받았다.

이 행정2부지사는 “이번 공모전에는 평화의 참된 의미를 자연 속에서 구현해 낸 작품들이 많았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 활동을 통해 경기도 정원 문화확산에 큰 기여를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파주시와 함께 이달 초 파주 임진각에서 ‘제7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를 취소했다.

다만, 도민들이 정원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임진각 수풀누리 습지체험학습원에 이번 공모전 수상작 6개 작품을 포함해 총 25개의 작품을 조성해 상시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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