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법조] 한동훈…검찰개혁 갈림길 선 ‘가장 날카로운 칼’
  • 조해수 기자 (chs900@sisajournal.com)
  • 승인 2019.10.23 10:00
  • 호수 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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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47)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한동훈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검찰(檢)에서 ‘가장 날카로운 칼(劍)’로 통한다. 반부패부의 전신은 대검 중수부다. ‘거악 척결’을 내세운 중수부는 서울중앙지검 등 전국 각 지방검찰청에 있는 특수부의 모체다. 한 부장은 중수부는 물론 청와대 민정수석실, 특수부, 특검 등 특수수사와 관련한 요직을 두루 거친 명실상부 검찰 특수통이다.

ⓒ 시사저널 최준필
ⓒ 시사저널 최준필

2003년과 2006년에 대검 중수부 검찰연구관을 지냈고 2009~11년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 파견됐다. 2013년 대검 정책기획과장, 2015년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장, 2016년 부패범죄특별수사단 2팀장을 역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는 박영수 특검에 합류해 윤석열 당시 수사팀장과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을 이끌어냈다.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이 됐을 때는 중앙지검 3차장, 검찰총장 때는 반부패부장을 맡으며 특수수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한 부장은 특수통 칼잡이의 계보를 이은 인물이다. 수사 면에서는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인물”이라면서도 “검찰 개혁의 일환으로 ‘특수부’가 사라지고, 서울·대구·광주에 ‘반부패부’만이 남게 됐다. 특히 한 부장은 조국 전 법무장관 수사를 사실상 총괄 지휘한 인물이다. 한 부장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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