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정치] 신지예…정치권에 ‘신지예 현상’ 신조어 만들어
  • 구민주 기자 (mjooo@sisajournal.com)
  • 승인 2019.10.21 10:00
  • 호수 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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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예(30)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 전 서울시장 후보

신지예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은 정치 부문 차세대 리더로 선정된 20인 중 최연소이자 유일하게 소수정당 소속 인물이다. 2016년 총선에서 녹색당 비례대표 후보로 정치를 시작한 신 위원장은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서울시장 녹색당 후보로 출마해 정의당 후보를 꺾고 4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페미니스트 서울시장’이라는 문구가 적힌 서울시장 포스터는 파격 그 자체였다. 이후 한동안 정치권과 언론은 앞다퉈 ‘신지예 현상’을 분석하며 기성 정치권이 무관심했던 소수를 향한 그의 목소리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신 위원장은 각계에서 터져 나오는 미투, 몰래카메라 성범죄 등 젠더 이슈마다 강한 비판을 쏟아내며 지지와 논란의 주인공이 돼 왔다.

ⓒ 시사저널 임준선
ⓒ 시사저널 임준선

“갈 길이 멀지만 잘 헤쳐 나가보겠다”며 차세대 리더 선정 소감을 밝힌 신 위원장은 여전히 새로운 화두에 소극적인 정치권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그는 “대한민국 사회는 촛불혁명을 기점으로 한 챕터가 넘어갔지만 정치는 아직 그렇지 못한 것 같다. 사회의 변화를 오히려 정치가 발목 잡는 느낌”이라며 “사회, 정치 전반에 걸쳐서 새 판을 짜야 한다. 노동·교육·복지 등 기존의 프레임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와 기후 위기, 젠더 평등, 동물권 등 새 의제의 등장에 정치가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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