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정치] 채이배…재벌 저격수에서 당내 정책통으로 부상
  • 구민주 기자 (mjooo@sisajournal.com)
  • 승인 2019.10.21 10:00
  • 호수 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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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이배(45) 바른미래당 의원, 정책위 의장

참여연대, 경제개혁연구소 등 시민단체에서 활동하던 시절부터 ‘재벌 저격수’ ‘기업지배구조 전문가’로 유명했던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은 20대 국회 들어와서도 자신의 타이틀을 살려 당내 정책통으로 다양하게 활약해 왔다. 보수 야당에 소속돼 있지만, 일감 몰아주기 등 재벌 정책과 관련해선 여당 못지않은 비판적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 시사저널 박은숙
ⓒ 시사저널 박은숙

15년 이상 시민운동을 거치며 체감한 경제문제들을 정치로 풀어보고자 하는 그는 국회에서 ‘공정경제’를 가장 많이 외치는 인물 중 한 명이다. 국세기본법, 중소기업 인력지원 특별법 개정안 등 이를 실현하기 위한 법안을 여러 차례 발의하기도 했다. 대학 은사인 장하성 주중대사와 경제개혁연구소를 함께 이끈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모두와 오랜 인연이 있으며 이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의 공약단장을 맡았던 채 의원은 지난해 손학규 대표 비서실장에 이어 당 정책위의장 등 중책을 맡으며 당내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채 의원은 “지금 정치권은 사회문제를 해결하기보다 문제를 만드는 모습을 더 많이 보이고 있다”며 “능력 있고 젊은 새 인물들이 국민을 위해 더 성과를 내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그 역할을 적극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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