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정치] 이동수…정치-청년 가교 만드는 ‘정치계 아이돌’
  • 구민주 기자 (mjooo@sisajournal.com)
  • 승인 2019.10.21 10:00
  • 호수 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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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수(32) 청년정치크루 대표

BTS 같은 청년정치그룹을 꿈꾸며 2017년 청년 정책의 싱크탱크 ‘청년정치크루’를 결성한 이동수 대표는 정치권 스타트업 혹은 아이돌이라 불리고 있다. 실제 크루를 만들면서 으레 아이돌들이 하는 프로필 촬영을 하고 쇼케이스도 여는 등 정치권 내 보기 드문 ‘젊은 감성’을 뽐내기도 했다. 기성 정치권에 종종 날 선 전투력을 드러내기도 한다. 2017년 국정농단 사태 무렵 자유한국당 관계자 200여 명이 모인 자리에서 “반성하는 모습이 안 보인다” “부끄러운 줄 알라”고 외쳐 화제가 된 적도 있다.

ⓒ 이동수 제공
ⓒ 이동수 제공

이 대표는 정치권이 나눠놓은 보수와 진보 구분을 없애고, 소속 정당이 다양한 청년들과 함께 모여 생활밀착형 청년 정책을 만드는 데 골몰하고 있다. 그 결과 채용공지에 초봉을 공개하고, 불합격자에 대한 통보를 의무화하는 ‘취업준비생 보호법’과 ‘취업사기 방지법’ 등 보통의 청년들이 일상에서 필요성을 느껴온 법안들을 만들어 실제 국회 발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늘 후순위로 밀려나던 청년 정책들을 때마다 상기시켜, 청년과 정치가 좀 더 가까워지길 그는 지향한다.

이 대표는 “진영에 얽매이지 않고 일상을 바꾸는 정책들을 만드는 데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책과 유튜브를 통해 또래들에게 쉽고 친근하게 정치를 전달하고자 콘텐츠 연구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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