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환경] 김유진…10대를 대표하는  ‘한국의 툰베리’
  • 박성의 기자 (sos@sisajournal.com)
  • 승인 2019.10.25 10:00
  • 호수 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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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17) 청소년기후행동 활동가

환경문제는 ‘어른들’ 탓에 야기됐다. 공장에서 뿜어대는 매캐한 검은 연기를 경제 성장이라는 구호 아래 외면했다. 이에 스웨덴 소녀 그레타 툰베리의 외침이 시발점이 돼, 전 세계 청소년들이 기후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국내에서 10대들의 기후 시위를 최전선에서 이끌고 있는 이는 ‘청소년기후행동’에 소속된 김유진양이다. 청소년기후행동은 지난해 8월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느낀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단체다. 현재 유진양을 비롯해 약 60명이 활동하고 있다.

ⓒ 시사저널 이종현
ⓒ 시사저널 이종현

유진양은 기성세대 환경활동가 못지않게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9월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 청년 기후 정상회의’에 한국 청년 대표로 참석해, 전 세계의 청년들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방법론을 토론하기도 했다. 귀국 뒤에는 9월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공원에서 열린 ‘기후 위기를 위한 결석 시위’를 직접 기획·진행했다.

국내 한 환경단체 관계자는 유진양을 두고 “정말 리스펙트(respect·존경)할 만한 운동가다. 10대지만 성숙하고, 어른들보다 뜨거운 열정을 가진 미래 세대의 리더”라고 설명했다. 유진양은 시사저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결국 환경문제라는 건 세대 간 불평등이다. 미래 세대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살아가려면 지금 당장 행동하고, 바꿔나가야 한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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