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브리핑] 자라섬 남도 일원서 농업용 방제드론 첫 시연행사
  • 경기취재본부 서상준 기자 (sisa220@sisajournal.com)
  • 승인 2019.10.18 19:5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 6000만원 투입 10kg 농업용 드론 2대 구입 내년까지 시범 운영
김성기 군수 직접 조종 "고령화로 노동력 부족 현실서 큰 효과 기대"

경기 가평군이 자라섬 남도 일원에서 농업용 드론 시연행사를 가졌다.

18일 가평군에 따르면 지난 17일 열린 시연에는 김성기 군수를 비롯해 군 농업인단체협의회원 및 농업인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김 군수가 직접 농업용 방제 드론 비행을 시연했다.

김성기 가평군수가 농업용 드론을 조종하고 있다. ⓒ가평군
김성기 가평군수가 농업용 드론을 조종하고 있다. ⓒ가평군

군은 올해 6000여만원을 들여 10kg 농업용 드론 2대를 구입해 내년까지 조종숙지, 비료 및 약제 살포 등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방제에 따른 재료를 장착할 경우 총 무게는 24kg이다.

농업용 드론은 인력 2명이 투입돼 1시간 정도 걸리는 3만3000여㎡(1만여 평) 논의 방제작업을 10분이면 끝낼 수 있어 효율성이 매우 높다. 

특히 보관·운반이 쉽고 연료비도 절감할 수 있는 장점과 공중 방제로 지형적 제한을 받지 않을 뿐만 아니라 기체가 작고 가벼워 좁은 공간에서 활용가치가 뛰어나다.

김 군수는 “고령화 등으로 농촌 인력이 줄어 노동력이 부족한 현실에서 농업용 드론 이용은 노동력과 경영비 절감에 큰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시연과 함께 열린 가평포도 품평회 시상식에서는 명지산포도작목반 윤용현 씨가 최우수상을 조종작목반 이관훈 씨가 우수상, 운악산작목반 이재흥 씨가 장려상을 받았다.

이 자리에서는 군 농업인단체협의회에서 125만원 상당의 포도 5kg 50박스를 이웃돕기 성품으로 내놨다. 또 한국생활개선군연합회에서 200만원, 군친환경쌀연구회 및 군4-H연합회에서 각 100만원의 지역인재 양성 장학금을 군에 기탁했다.


◇멧돼지 등 유해 야생동물 수렵장 한시적 운영

경기 가평군이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올 겨울 한시적으로 멧돼지 등 유해 야생동물을 사냥하는 수렵장을 운영한다.

18일 가평군에 따르면 이번 수렵장 운영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고자 정부가 북한강 주변에 멧돼지 저지선을 구축한 데 따른 조치다.

군은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까지 북한강 설악면 일원에 수렵장을 운영하고, 포획단 수를 30명에서 50명으로 확대해 총기를 이용한 포획활동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앞서 군은 지난 17일 경기도와 합동으로 북면 백둔리 연인산 일대에서 대대적인 야생멧돼지 총기 포획활동을 벌였다.

이번 포획은 파주에 이은 두 번째로 수확기 피해방지단 소속 엽사들을 중심으로 사냥개를 이용해 몰이를 한 뒤 총기를 사용해 사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군 관계자는 “규제뿐만 아니라 서울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 때문에 계곡마다 펜션 등 숙박시설이 있어 총기 소음 민원을 감당할 수 없고 안전사고도 우려됐다”며 “야생멧돼지 포획에 따른 주민안전 유의사항을 다양한 경로로 전파해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등 수렵장 안전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군에 접수된 유해야생동물 피해 신고는 670여건으로 멧돼지 948마리, 고라니 437마리 등 총 1385마리를 포획했다.


◇인구정책 관련 군민 아이디어 내달 1일까지 공모 

경기 가평군이 지역실정을 반영한 맞춤형 인구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군민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18일 가평군에 따르면 군은 저출산·고령화 사회 등에 따른 인구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다음달 1일까지 인구정책 아이디어를 공모해 시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공모에는 인구정책에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모분야는 ▲결혼, 출산, 보육 등에 대한 사회적 지원 및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 ▲기업유치 및 일자리 창출 방안 ▲정주여건(주거·문화·귀농·인프라) 활성화 방안 ▲기타 인구 유출 방지 및 증가 방안 ▲청년지원에 관한 다양한 정책 아이디어 등 가평군 인구정책 관련 전반이다.

공모작에 대해서는 1차 서류심사 및 2차 인구정책위원회 최종 평가를 거쳐 선정되며 대상은 100만원, 최우수상은 50만원, 우수상은 30만원, 장려상은 20만원의 시상금이 주어진다.

응모방법은 신청서 등 관련서류를 준비해 이메일, 우편, 방문접수 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군청 기획감사담당관 희복공동체팀(031-580-2382)으로 문의하면 된다.

군은 저출산‧고령화사회 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방안으로 올해 인구정책 기본계획 및 저출산‧고령화사회 시행계획을 수립 추진 중이다. 

또 인구정책위원회를 구성해 인구정책 관련 사항 자문 및 심의를 벌이는 한편 지역맞춤형 인구정책 추진을 위한 협치도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주민‧지자체가 함께하는 지역주민 토론회와 신규시책 발굴 및 부서별 업무연계 협의를 위해 인구정책 실무추진단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군 인구는 올해 5월말 기준 6만4054명(남 3만2772명, 여 3만1282명)으로 이중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3%를 차지하며 초고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군 관계자는 “민‧관 협치를 통한 지역맞춤형 인구정책 수립으로 사업의 효과성을 증가하고 저출산‧고령사회 대응기반 강화 및 주민의식 개선을 통한 인구 불균형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