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과 영화로 소통 '2019 천안춤영화제' 개막
  • 세종취재본부 이진성 기자 (sisa415@sisapress.com)
  • 승인 2019.10.18 19:5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 세계 94개국서 1568편 공모
탱고 다이어리 개막작 상영, 300여석 만석

탱고를 추는 즐거움을 깨우쳐가는 모습을 담은 홍유리 감독의 '탱고 다이어리'를 시작으로 '2019 천안춤영화제'가 개막했다. 올해 3회째를 맞은 춤영화제는 전 세계 94개국에서 1568편이 참여한 공모전을 통해 창조적이고 기발하다고 평가를 받는 작품 등을 선별해 선보인다.

18일 천안시와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에 따르면 인디플러스 천안과 CGV천안, 신세계백화점충청점 문화홀, 천안낭만극장, 공간천안, 아트큐브136 등의 상영관에서 오는 19일까지 탱고다이어리와 해피엔딩 등 총 53편의 영화(단편작 포함)를 상영한다. 전날 신세계백화점충청점 문화홀에서 진행된 개막식에는 '탱고 다이어리'를 관람하기 위한 시민들로 준비된 좌석인 300여석이 가득찼다.

신세계백화점충청점 문화홀에서 17일 진행된 '2019 천안춤영화제' 개막식.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신세계백화점충청점 문화홀에서 17일 진행된 '2019 천안춤영화제' 개막식.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탱고 다이어리는 주인공 자신의 모습을 담은 사적 다큐멘터리 작품이다. 탱고를 잘 추고 싶지만 왜 실력이 늘지 않는지 등을 고민하는 내용으로, 결국 적극적으로 즐겨야 한다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 둘째 날인 이날은 익숙해서 건조하기까지 한 어른들의 삶을 살짝 유치하기도 한 로맨틱 코메디 장르로 풀어낸 '박봉곤 가출사건'과 소녀 잔 다르크의 어린 시절을 뮤지컬 장르로 풀어낸 '잔다르크의 어린시절', 프랑스에서 개봉 당시 400만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던 '수영장으로 간 남자들 등을 상영한다.

마지막날에는 화려한 볼거리와 요란한 음악이 관객을 답도하는 뮤지컬 영화인 '물랑루즈'와 반목과 갈등을 넘어서는 진정한 사랑을 보여주는 '로미오와 줄리엣', 자신이 원하는 것을 만들고 채워가는 과정을 그린 '댄싱 히어로' 등이 시민들을 찾는다.

추진위원장을 맡은 민경원 예술감독(순천향대 공연영상학과 교수)는 "그간의 실험적인 시도들과 앞으로의 정체성들을 발현시킬 프로그램들로 풍성하게 준비했다"면서 "국내외 최신 영화들이 한데 어우러져 춤과 영화로 마음껏 소통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