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스포츠] 박지성…무르익는 축구 행정가의 꿈
  • 유지만 기자 (redpill@sisajournal.com)
  • 승인 2019.10.24 14:00
  • 호수 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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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38) 전 축구 선수, 전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성공적인 선수생활을 마무리한 후 박지성은 축구 행정가라는 개인 목표를 뚜렷이 했다. 오랜 선수생활 동안 한국 축구대표팀의 정신적 지주였던 박지성은 은퇴 후에도 축구 현장과 해설 등의 영역에서 후배들과 소통하며 차분히 축구 행정의 꿈을 키우고 있다. 2017년에는 쇄신을 외치는 대한축구협회의 유스전략본부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당시 박지성은 “한국 축구가 위기에 빠졌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지켜보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본부장 자리를 수락했다. 1년 후 행정가 공부를 더 하기 위해 사임했다.

박지성은 2016년 10월부터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코스 과정을 밟았다. 영국 레스터 드몽포르대학에선 스포츠 인문학을, 밀라노대학에선 스포츠 매니지먼트 과정을, 스위스 노이샤텔대학에선 스포츠법을 수강했고, 1년 만에 졸업논문을 발표하면서 학위를 받았다.

현재 그는 영국 런던에 거주하며 유럽의 축구를 배우고 있다. 그가 배우고 있는 축구는 단순한 기술이 아닌, 좋은 선수를 배출할 수 있는 환경과 문화다. 최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앰배서더와 AFC(아시아축구연맹)의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다. 또 네덜란드 리그의 아약스와 친정팀 PSV아인트호벤을 방문해 그들이 어떻게 유소년 선수를 육성하고 스카우트하고 있는지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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