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스포츠] 곽로영…‘성인 레벨’ 평가받는 여자축구 차세대 에이스
  • 유지만 기자 (redpill@sisajournal.com)
  • 승인 2019.10.24 14:00
  • 호수 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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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로영(16) U-16 여자축구 대표

한국 여자축구는 그동안 꾸준히 발전해 왔다. 최근 10여 년 동안에는 조소현과 지소연, 이민아라는 상징성 있는 에이스 선수를 배출하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남자축구의 인기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국제적 경쟁력은 오히려 높다는 평가가 나왔다. 곽로영(광양여고)은 여자축구 에이스 계보를 이을 차세대 1순위 선수로 꼽힌다.

ⓒ 뉴시스·대한축구협회 제공
ⓒ 뉴시스·대한축구협회 제공

만 15세에 월반해 17세 이하 월드컵에 출전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여자축구에서는 보기 드문 저돌적인 돌파를 주무기로 하고 있다. 국가대표팀에서 곽로영을 지도한 인창수 U-16 대표팀 감독은 그를 가리켜 “세르히오 아구에로 같다”고 평가했다. 낮은 무게중심을 갖고 저돌적으로 상대를 제치는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다는 의미다. 인 감독은 “이미 신체적인 수준은 성인 레벨에 육박할 정도다. 여자선수답지 않게 저돌적으로 돌파하고 상대를 벗겨낸다”고 평가했다.

곽로영에게 남은 과제는 무엇일까.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이미 성인 레벨로 평가받고 있지만 주변 선수와의 호흡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인 감독은 “우선 부상을 조심해야 하고, 주변 선수를 활용해 돌파할 수 있다면 더 완성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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