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스포츠] 이정후…향후 10년 이상 한국 야구 이끌 ‘바람의 손자’
  • 유지만 기자 (redpill@sisajournal.com)
  • 승인 2019.10.24 14:00
  • 호수 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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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21) 프로야구 선수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의 별명은 ‘바람의 손자’다. 아버지인 이종범의 별명이 ‘바람의 아들’이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생겨난 별명이다. 천재 야구 선수로 손꼽혔던 아버지 이종범의 그늘이 그만큼 넓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아버지의 명성을 넘어설 수 있을까”란 의문은 데뷔 때부터 자연스레 따라붙을 수밖에 없었다.

ⓒ 연합뉴스

프로 3년 차인 올해 이정후를 아버지와 비교하는 이는 이제 거의 없다. 그만큼 이정후는 자신만의 강력한 임팩트를 새겼다. 2017년 데뷔하자마자 풀타임으로 출전하며 시즌 타율 0.324에 출루율 0.395, 179안타(리그 3위), 111득점(리그 3위)으로 1994년 서용빈의 신인 최다안타 기록과 유지현의 신인 최다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신인왕은 자연스럽게 이정후의 몫이었다.

올 시즌에는 전반기의 부진을 딛고 시즌 타율 0.336, 안타 193개(리그 2위)를 기록하며 어느덧 팀의 중심타자로 자리매김했다. 정교한 타격과 날렵한 몸놀림으로 시원시원한 플레이를 선보이며, 아버지만큼이나 뛰어난 야구 센스를 자랑한다. 전형적인 ‘야구 천재형’의 플레이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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