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리더-스포츠] 이강인…한국 축구를 한 차원 더 높인 세계의 ‘MVP’
  • 유지만 기자 (redpill@sisajournal.com)
  • 승인 2019.10.24 14:00
  • 호수 1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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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18) 축구 선수

2019 FIFA U-20 월드컵은 한국 축구에 새로운 에이스가 등장했음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축구대표팀의 이강인(발렌시아)은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골든볼(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에 이름 세 글자를 새겼다. 연령보다 월반한 20세 대표팀에서 최우수선수상까지 수상하며 더욱 밝은 미래를 예감케 했다. 안정적인 볼터치에서 비롯된 탈압박 기술은 손흥민·이승우와 전혀 다른 새로운 유형의 선수가 될 수 있음을 의미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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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이 기세를 몰아 소속팀 경기에서도 서서히 출전시간을 늘리고 있다. 9월25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헤타페와의 리그 6라운드 경기에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전반 39분 팀의 세 번째 골을 터트리며 프로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성인 국가대표팀에도 합류했다.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은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스리랑카전에 이강인을 선발 투입했다. 이 경기에서 이강인은 안정적인 볼터치와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이며 성인 대표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였다. 스리랑카와의 전력차가 크긴 했지만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경기였다.
이강인의 과제는 수비력과 스피드다.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이강인을 중용했던 정정용 감독도 이 문제를 인식하고 비교적 수비 부담이 덜한 섀도 스트라이커로 활용했다. 이강인을 성인 대표팀에 소집한 파울루 벤투 감독은 “기술력이 좋고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다만 수비력 보완이 필요하다.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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