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서부브리핑] “이목 집중!” 해남 미남(味南)축제 31일 개막
  • 호남취재본부 고비호 기자 (sisa617@sisajournal.com)
  • 승인 2019.10.2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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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3일까지 대흥사 일원, 해남의 맛 담은 먹거리 가득
“혼선 방지 위해‘ 목포시, ‘수산시설물 명칭’ 변경
신안 비금도서 내달 1∼2일 ‘섬 시금치 축제’

전남 해남 우수농수산물과 먹거리를 한자리에서 만날 ‘제1회 해남 미남(味南)축제’가 오는 31일부터 11월 3일까지 삼산면 대흥사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 명칭인 해남 미남(味南)은 관광 슬로건인 ‘미남 해남’ 중 맛있는 해남을 의미하는 미남(味南)으로 먹거리 축제로서의 정체성을 담았다.

축제 기간 나흘 동안 미남푸드관(1촌1식), 해남음식특별전, 2019인분 음식나눔, 막거리 바, 해남3대명차 체험, 어린이 자연놀이터와 함께 마스터 셰프대회, 해남특미요리 콘테스트, 미남 보부상 등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가 펼쳐진다.

미남축제는 전 군민이 함께하는 ‘참여형 축제’로 치러진다. 해남 농어업단체는 물론 각 사회단체에서 축제 주인공으로 참여하며 힘을 보탠다. 

먹거리 축제인 만큼 풍성한 시식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축협과 한돈협회에서 한우와 돼지고기 시식코너와 판매장을 개설하고 임업후계자협회에서도 버섯과 도라지, 더덕 등 임산물을 전시한다. 

수협에서도 전복과 김 등 해남 바다에서 나는 바다먹거리를 제공한다. 해남 요리 고수들이 나서는 음식특별전에는 사찰음식과 종가음식, 궁중음식을 내보인다. 

우수농수산물과 먹거리를 한자리에 모인다. 14개 읍면에서도 읍면별 특색있는 먹거리 식자재를 이용해 자색고구마 한과와 세발나물 수제비, 흑염소버거 등을 선보인다. 해남 관내 각종 협동조합과 영농조합, 농수산물 가공단체 등에서도 장류와 차, 잼류, 유기농산물 등을 판매한다.

풍부한 먹거리와 함께 문화단체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해남우수영강강술래진흥보존회에서는 해남강강술래를 널리 홍보하고 국가무형문화재 강강술래 전승권 분리를 위한 활동도 펼친다. 우수영문화마을주민협의회에서도 우수영문화마을의 문화자원을 소개한다.

또 축제 기간 중 단체관광객에 특별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우선 관내 관광지에 대한 무료입장을 시행한다. 

무료입장이 가능한 관광지는 축제가 열리는 대흥사를 비롯해 두륜미로파크, 고산윤선도유적지, 땅끝전망대, 해남공룡박물관, 우수영 명량대첩지다. 축제를 즐긴 이후에도 해남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축제 기간 인센티브 지원조건도 완화했다. 축제장 방문 확인서 제출 시 관내 지출액(숙박비, 식비, 입장료) 대비 인센티브 지급금액이 50%를 초과할 경우 인센티브 지원금액을 2분의 1 감액하는 규정을 유예한다.

해남군 관광인센티브는 25명 이상이 당일과 1박, 2박 이상 숙박할 경우 지원금을 차등화해 1만∼3만원을 지원하게 된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미남축제가 해남의 맛과 멋을 알리는 지역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남군민 모두가 마음을 다하고 있다”며 “전국의 많은 관광객이 축제장을 방문해 해남 미남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열린 명량축제에서의 ‘해남미남축제’ 홍보 포토존. ⓒ해남군
지난달 열린 명량축제에서의 ‘해남미남축제’ 홍보 포토존. ⓒ해남군

◇“혼선 방지 위해‘ 목포시, ‘수산시설물 명칭’ 변경

-서남권수산물유통센터→목포건어물젓갈센터 등

전남 목포시가 수산시설물 명칭을 변경키로 했다. 기존 수산관련 시설물명이 시설의 목적과 특성을 담아내지 못해 혼선을 초래하면서다. 수산시설물들은 건립 당시 정부지원사업명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21일 목포시에 따르면 시가 관리하는 광동3가 서남권수산물유통센터, 북항 해양수산복합센터,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 명칭 변경을 추진해왔다.

시는 지난 9월부터 새로운 명칭을 공모했고, 1․2차 심의위원회를 거쳐 지난 18일 당선작을 최종 확정했다.

서남권수산물유통센터는 목포건어물젓갈센터(시민 제안)로, 북항 해양수산복합센터는 목포활어회플라자(심의위원회 제안)로 변경된다. 

목포수산식품지원센터는 수산식품 수출단지와 연계성 등을 고려해 현재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목포시는 2곳 시설물의 명칭 변경으로 추가적인 불편과 혼선이 발생하지 않도록 인터넷 검색엔진과 차량 네비게이션 변경, 간판 교체, 조례 개정 등을 신속히 추진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서남권수산물유통센터(목포건어물젓갈센터)에서는 전남지역에서 생산되는 건어물과 곰삭은 젓갈류를 판매하고 있다. 

해양수산복합센터(목포활어회플라자)는 싱싱한 활어를 저렴한 가격으로 직접 구입해 회로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케이블카 개통과 더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목포활어회플라자로 명칭이 변경된 북항 해양수산복합센터 ⓒ목포시
목포활어회플라자로 명칭이 변경된 북항 해양수산복합센터 ⓒ목포시

◇신안 비금도서 내달 1∼2일 ‘섬 시금치 축제’

신안군은 비금도에서 다음달 1일부터 이틀간 ‘섬 시금치 축제’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초대가수 미스트롯 송가인, 현진우 등이 출연하는 공연을 시작으로 시금치 떡 케이크 퍼포먼스, 시금치 가요제, 시금치 요리경연대회, 시금치 캐기 등이 열린다.

신안 시금치는 추위와 바닷바람을 견디기 위해 땅에 붙어 자라며 옆으로 퍼진 모양이 특징이다. 일반 시금치보다 무기질 중 마그네슘, 칼슘, 철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건강식품으로 잘 알려진 시금치는 국, 나물, 전, 수프 등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농산물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축제와 더불어 천혜의 관광지인 비금도에는 이세돌 바둑기념관, 하트해변 하누넘, 선왕산 등을 둘러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무안군 전국 단위 초등학생 태권도 대회 개최 협약

무안군은 한국 초등학교 태권도 연맹과 전국단위 태권도 대회 개최를 위한 업무 협약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무안 출신 태권도 메달리스트였던 정국현 씨 이름을 타이틀로 한 전국단위 태권도 대회는 2020년부터 매년 8∼9월 중 5일간 일정으로 겨루기, 품세, 경연 등의 종목이 펼쳐진다.

현 태권도진흥재단 사무총장인 정국현 씨는 88년 서울올림픽 금메달,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 4관왕을 차지했고 태권도 최초 세계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무안군은 2020년 태권도 대회를 시작으로 핸드볼, 레슬링, 배구, 검도 등 9대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대회 기간 2000여명의 선수·임원, 학부모, 관람객 등이 무안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무안군 스포츠 인프라를 활용한 상설 전국대회를 개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군은 21일 한국 초등학교 태권도 연맹과 전국단위 태권도 대회 개최를 위한 업무 협약을 했다. ⓒ무안군
무안군은 21일 한국 초등학교 태권도 연맹과 전국단위 태권도 대회 개최를 위한 업무 협약을 했다. ⓒ무안군

◇진도군, 12월까지 체납 지방세 특별 징수

진도군이 건전한 지방재정을 확보하고 고질적인 체납액 정리를 위해 12월까지 3개월간 ‘지방세 징수율 올리기’ 특별 징수 기간을 운영한다.

진도군에 따르면 21일 현재 214억원의 지방세를 부과해 202억원을 징수했으며 징수율은 94.4%이다.

군은 세무 담당 공무원을 총동원해 ‘지방세 체납 징수 독려반’을 편성하고 자동차세 체납 차량에 대해 번호판을 영치, 고질 체납자는 부동산 압류와 예금·급여압류 등 강도 높은 징수 활동을 하고 있다.

고액·고질체납자는 압류재산을 공매처분하고 신용정보제공, 명단공개 등 행정·재정상의 불이익 처분을 통해 세금은 반드시 납부하여야 한다는 건전한 납세풍토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지방세는 지방자치 구현에 꼭 필요한 재원”이라면서 “체납처분에 의한 강제 징수보다는 납세자가 스스로 국민의 의무인 납세 의무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도군청 전경 ⓒ진도군
진도군청 전경 ⓒ진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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