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브리핑] 2035년 인구 10만명 목표, ‘3대 비전 10개 전략’ 제시
  • 경기취재본부 서상준 기자 (sisa220@sisajournal.com)
  • 승인 2019.10.2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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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기본계획안, 경기도 최종 승인… 2020년 인구목표 13만명서 3만명 축소
도시공간구조 기존 1도심-3부도심 유지 3개 지역생활권으로 개편 추진

경기 가평군이 2035년 인구 10만명을 목표로 하는 도시발전 로드맵을 마련했다. 이는 기존 인구목표인 2020년 13만명에서 3만명 줄어든 규모다.  

가평군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군 기본계획안’이 경기도 최종 승인에 따라 이달 중 홈페이지에 공람 공고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가평군청사 전경. ⓒ가평군
가평군청사 전경. ⓒ가평군

이번 기본계획안은 2007년에 ‘2020년 군기본계획’ 수립이후 12년만에 손질한 것으로, 지난달 기준 가평군 주민등록인구는 6만2743명(외국인제외)이다.

기본계획 변경은 여가·문화·관광수요 증대, 광역교통여건 개선, 기대수명 연장 및 출산율 감소에 따른 노령인구 비율증가 등 대내외적 여건 변화를 고려해 이뤄지는 등 15년 후까지의 장기적인 도시발전 로드맵이다.

군은 2035년을 목표로 한 미래상을 ‘사람·자연·예술 그리고 쉼표, 가평’으로 설정하고 ▲사람과 함께 누구나 살고 싶은 행복한 가평 ▲자연과 함께 도약하는 풍요로운 가평 ▲예술과 함께 흥겹고 정겨운 가평의 3대 계획목표와 10개의 세부 실천전략을 제시했다.

도시공간구조는 기존 1도심(가평), 3부도심(청평·설악·현리) 체계를 유지하되 4개의 지역생활권(가평, 청평·설악·현리)을 3개 지역생활권으로 개편했다.

이미 개발된 시가화 용지도 2.720㎢ 줄어든 12.850㎢로, 개발예정인 시가화 예정용지도 24.899㎢ 줄어든 16.951㎢로 각각 축소했다. 

반면 보전용지는 27.829㎢가 늘어난 813.859㎢로 정하는 등 토지이용계획을 확정해 지역별 거점개발을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견인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남양주~춘천 제2경춘국도, 가평~현리 지방도 364호선, 설악~청평 도로공사 등의 도로계획을 반영하는 등 군기본환경·경제·사회적인 측면을 고려한 모든 계획과 정책수립의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기본계획은 목표인구를 과도하게 설정하던 기존의 관행에서 벗어나 도시의 자족이 가능한 현실적인 계획인구를 설정했다”며 “2025년도를 목표연도로 한 군관리계획 재정비 수립을 통해 군기본계획을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행 국토계획법상 지방자치단체는 20년마다 도시(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5년 주기로 정비해야 한다.

 

◇ 가평청년문화예술기획단 '담다' 내달 2일 '재즈캠프 페스티벌'

경기 가평군 청년들이 뭉친 가평청년문화예술기획단 ‘담다’가 올해 첫 문화축제를 연다.

24일 가평군에 따르면 가평청년문화예술기획단 담다는 다음달 2일 북면에 위치한 오하브 야외광장에서 2019년 ‘재즈 캠프 페스티벌’을 통해 새로운 축제문화의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행사는 청년들이 창업일자리를 통해 축제를 기획하고 진행함으로써 청년창업의 성공사례 및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페스티벌은 조용한 북면의 인식을 변화시키고 1회성이 아닌 2회, 3회로 확장시켜 진행하고 군과 연계해 토요예술제, 문화가 있는 날 등 지속적인 공연문화 제공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해 나가기로 했다.

낮 3시부터 밤 10시까지 열리는 축제는 재즈콘테스트, 크리스마스 DJ 페스티벌, 가평지역내외 예술가 공연, 청년 야시장 개장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되고 참가자에게는 핫팩, 재즈캠프 텀블러 등 특별한 선물이 제공된다.

행사가 열리는 북면 이벤트파크 오하브는 카페, 레스토랑, 숙박, 야외정원, 체육시설, 50개의 숙박시설 등 다양한 콘텐츠가 구축돼 있으며, 울창한 숲과 이색적인 조경 분위기로 예술가들이 작품 작업시 조용하게 작업할 수 있는 정서적 요건을 갖추고 있다.

군은 청년에게 적합한 지역일자리 발굴 및 제공으로 청년인구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에 청년유입을 지원하고 사회경제적 조직 및 중소기업에게 다양한 역량을 가진 인력지원으로 기업부담 완화 및 일자리 창출 등 지역주도형 청년 일자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청년 실업률 감소와 관내 청년 인구의 유출 방지를 위해 지난해 청년 일자리 창출 촉진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취업지원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군-가평소방서, 소방공무원·가족 힐링 프로그램 협약

경기 가평군과 가평소방서가 상호 공동대응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23일 관내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 ‘숲의 약속’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24일 가평군에 따르면 이번 협약으로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는 환경성질환에 노출됐거나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를 위협받는 소방공무원 및 가족을 위한 예방(힐링)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치료 및 상담을 지원하게 된다.

올해 소방공무원 4만898명을 대상으로 마음건강조사 결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가 일반인보다 10배 높은 54.7%로 나타났으며, 수면장애 및 우울증도 일반인 평균보다 2~3배 높게 나왔다.

가평소방서는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 이용객의 안전 확보를 위해 화재 및 응급상황에 적극적인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경기도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본 센터를 적극 홍보해 나가기로 했다.

우수한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지난 7월 개관한 ‘숲은 약속’은 환경성질환을 예방관리하기 위한 교육정보를 개발 보급함으로써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수도권 시민들의 건강을 증진시키며 현대인들이 진정한 치유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이다.

협약식에는 김성기 군수, 이선영 소방서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김 군수는 “앞으로 센터가 소방관들에게 휴식과 치유의 장소로 많이 활용되고 소방서도 안전한 환경성질환 예방관리센터가 운영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바란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 숲의 약속이 아름다운 치유센터로 자리잡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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