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민주당 지지율 2주 연속 상승…“조국 정국 약화”
  • 오종탁 기자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19.10.2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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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0월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이장에서 2020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10월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0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반등세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이후 들썩이던 여론이 다소 진정된 효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10월 21~2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25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 주보다 0.7%포인트 오른 45.7%를 기록했다. 

국정수행 부정 평가는 1.9%포인트 내린 50.4%였다. 긍정 평가와의 격차는 1주일 전 7.3%포인트에서 4.7%포인트로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1.2%포인트 증가한 3.9%였다. 

리얼미터 측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조 전 장관 사퇴 후 이른바 '조국 정국'이 약화하며,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보수층과 중도층, 50대와 60대 이상, 서울과 충청권, 부산·울산·경남(PK)에서 국정 지지도가 상승했다. 진보층(긍정 평가 76.5%→75.4%)에서 긍정 평가가 70%대 중반을 유지했고, 보수층(부정 평가 80.9%→77.7%)에선 부정 평가가 4주 만에 80% 선 아래로 떨어졌다. 

민주당 지지율은 1주 전보다 0.8%포인트 상승한 40.6%로 조사됐다. 민주당 지지율이 40%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9월 말(40.2%) 이후 4주 만이다. 2주 전 35.5%까지 떨어졌다가 2주 연속 올랐다. 특히 보수층(13.9%→17.2%), 중도층(35.1%→37.9%)에서 민주당 지지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자유한국당은 2.1% 하락한 32.2%를 기록했다. 2주 전 34.4%로 민주당과의 격차를 한자리수 안인 0.9%포인트까지 좁혔으나, 이후 2주 연속 하락하며 격차가 8.4%포인트까지 벌어졌다. 

바른미래당 지지율은 0.1%포인트 오른 5.4%였다. 정의당은 0.6%포인트 오른 4.8%를 보였다. 민주평화당은 1.7% (+0.1%포인트), 공화당은 1.3%(-0.1%포인트)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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