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브리핑] ‘반도체 경기’ 위축 내년도 세수입 대폭 감소 전망
  • 경기취재본부 서상준 기자 (sisa220@sisajournal.com)
  • 승인 2019.10.2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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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미중 무역분쟁·일본 수출입 규제 여파 반도체 수출 둔화 분석
SK하이닉스 영업이익 감소따른 지방소득세 급감 재정 비상 불똥

경기 이천시가 미·중 무역전쟁, 일본의 수출입 규제 등 여파로 반도체 경기가 위축됨에 따라 내년도 세수가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29일 이천시에 따르면 시는 이같은 대내외 여건으로 최근 5년간 이어지던 세수 호황이 내리막을 타면서 시의 내년도 재정에 비상등이 켜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천시청사 전경. ⓒ이천시
이천시청사 전경. ⓒ이천시

시는 이같은 영향으로 당면 현안사업은 물론 호황기에 계획됐던 계속비사업 추진 등 재정지출을 감당하기가 버거울 것으로 보고 있다.

시에 소재한 세계적 반도체기업 SK하이닉스(주)가 2015년 이후 매년 500여억원의 지방소득세를 납부해왔고, 지난해에는 1903억 원을, 올해는 3279억원의 법인지방소득세를 납부했다.

하지만, 전년도의 호황을 기점으로 전 세계 반도체 경기 불황의 도화선이 된 미·중 무역 분쟁과 일본의 수출입 규제(화이트리스트 배제) 등의 문제로 반도체 수출 둔화에 따라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대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시세수입의 거의 반을 차지하던 SK하이닉스 법인지방소득세 납부액이 내년에는 500억원 정도로 추산되며, 이마저도 하반기 경기변동에 사실상 예측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내년도 징수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시는 판단하고 있다. 

특히 최근 5년여의 세수 증수에 따른 각종 시민 편의사업 실시에 따른 경상경비의 폭발적인 증가와 함께 각 사회단체의 보조금 등 지원요구 사항과 맞물려 내년도 예산편성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미래 세입 예측이 불투명한 실정으로 사업의 우선순위에 대한 적절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시민들을 위한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는 시 상황을 이해하고 지켜 봐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 도자명장 7인 '세계문화유산 장인박람회' 참가

경기 이천시 도자명장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문화유산 장인박람회’에 참가해 한국 도자의 우수성을 알렸다.

29일 이천시에 따르면 시는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서 공모한 ‘2019년 지역 우수 문화교류 콘텐츠 발굴·지원 사업’의 지원 대상 기초단체중 사업성과 우수 자치단체로 선정돼 ‘세계문화유산 장인박람회’에 참가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열린 제24회 세계문화유산 장인 박람회에서 이천 도자기 장인들의 도자기 제작 시연을 선보여 프랑스 대통령 영부인 등 관람객들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올해는 시 문화예술과 심관보 과장을 단장으로 ▲한청 김복한 ▲다정 김용섭 ▲도성청자 김영수 ▲보광 조세연 ▲하송 원승상 ▲지강 김판기 ▲백산 권영배 이천시 도자명장 7인이 참가했다.

행사는 일회적이고 단편적인 국제문화교류에서 탈피해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국제문화교류의 기본 틀을 구축하기 위해 기초자치단체와 지역문화단체의 협업 증진, 기초자치단체의 국제문화교류 역량 강화, 국제문화교류 대상 국가 및 분야의 다양화를 실현하는데 역점을 두고 추진됐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이번 제25회 세계문화유산 장인박람회 참가는 국제문화교류의 일환으로 세계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었으며, 시는 도자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앞으로 도자산업의 미래를 선도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도예인은 “세계문화유산 장인박람회는 세계 각국의 전통공예 장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고유의 공예 제작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로 문화교류를 도모하는 유서 깊은 국제행사에 이천시가 대한민국 대표 도자도시로 참가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 2019 가구주택기초조사 내달 6일~25일 실시

경기 이천시가 다음달 6일부터 25일까지 ‘2019 가구주택기초조사’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가구주택기초조사는 2020 인구주택총조사와 농림어업총조사를 실시하기 전 조사구 표본틀을 제공 및 주택정책 수립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통계청 주관으로 5년 단위로 실시되는 전국단위 조사다. 

조사대상은 2019년 11월1일 0시 현재 이천시에 거주하고 있는 모든 내·외국인들의 거처와 가구(9만1614가구)로 빈집을 포함하며, 58명의 조사원이 현장방문 및 일부 가구 면접 조사 형태로 실시한다. 
 
조사항목은 기본항목 4개(주소, 조사구분, 조사대상여부, 거처종류)와 특성항목 8개(빈집여부, 거주가능 가구수, 건축연도, 건물옥탑여부, 총방수, 난방시설, 주거시설, 농림어가여부)이며, 기존 종이 조사 방식에서 태블릿PC를 활용한 전자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정확한 통계는 응답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정확한 응답에서 시작되며, 통계작성조사와 관련된 모든 사항은 통계법에 의해 엄격히 비밀이 보장되고, 통계목적 이외의 다른 용도로는 사용되지 않으므로 정확한 조사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조사원 방문 시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2019 가구주택기초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이천시청 정보통신과(644-2947)에서 안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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