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정경심 교수 5차조사…조국 전 장관도 소환되나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54)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사무실 등을 11월5일 압수수색했다. 올 8월27일 조 전 장관 관련 첫 압수수색 이후 검찰이 조 전 장관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조 전 장관의 서울대 로스쿨 사무실과 로스쿨 산하 공익인권법센터 등을 압수수색해 조 전 장관의 PC 등을 확보했다. 조 전 장관은 2009년 딸과 2013년 아들의 서울대 법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를 허위로 발급받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조 장관의 딸과 아들이 이 인턴증명서를 고려대와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대학원 입시에 각각 활용한 것을 확인했다. 검찰은 또 조 전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했을 당시 컴퓨터에서 미완성된 인턴증명서 파일을 확보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조 전 장관은 지난 9월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 관련 서류를 제가 만들었다는 보도는 악의적”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검찰은 같은 날 조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구속 후 5번째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정 교수를 상대로 투자금 출처 등 사모펀드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집중 조사했고, 정 교수는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조계에 따르면, 정 교수에 대한 구속 만기가 오는 11일로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조 전 장관도 정 교수의 구속 만료일 전후로 소환조사를 받을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