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 휴식처 용두산 부산타워 100만 찾았다
  • 부산경남취재본부 김완식 기자 (sisa512@sisajournal.com)
  • 승인 2019.11.0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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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9일 용두산공원서 시민과 함께 하는 가을밤 콘서트 개최
부산타워 2017년 리모델링 후 재개장…부산항‧해운대까지 조망

부산 중구 용두산공원과 부산타워는 시민에겐 익숙한 도심 속 휴식처다. 복잡한 남포동에서 에스컬레이터만 타면 넓은 광장과 초록빛 자연이 펼쳐진다. 부산 원도심 어디서나 고개를 들면 볼 수 있는 용두산공원 부산타워는 부산의 명물중 하나다. 하지만 2017년 7월 5개월간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재개장한 사실을 모르는 시민이 많다. 리모델링한 부산타워는 곳곳에 즐길 거리가 배치돼 있다. 다시 한 번 방문할 가치가 충분하다. 

용두산공의 부산타워의 웅장한 모습. ©부산관광공사
용두산공원의 부산타워 모습. ©부산관광공사

부산타워 전망대로 올라가기 위해선 엘리베이터를 타야 한다. 10명씩 탑승할 수 있다. 전망대까지 45초 걸리는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에 올라가면 부산 풍경이 360도 시원하게 펼쳐진다. 가까이 국제시장과 부산항, 영도다리는 물론, 부산항대교부터 바다 건너 마린시티, 센텀시티, 오륙도, 광안대교까지 보인다. 낮에 전망대에 올랐다면 영도다리 도개를 놓치지 말자. 오후 2시부터 15분 동안 영도다리가 들렸다 내려가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날씨가 맑으면 부산항 너머로 대마도가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보인다.

 

부산타워 전망대에 올라서면 부산풍광 360도로 펼쳐져

전망대에는 소소한 재밋거리도 많다. 우체통이 설치돼 국내외 어디로든 엽서를 보낼 수 있다. 우표 가격은 국내외 모두 500원으로 동일하다. 서울 남산타워 전망대인 ‘N서울타워’와 부산타워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이색 체험도 할 수 있다. 전망대 기프트 숍에는 부산을 추억할 수 있는 다양한 부산 관광 기념품을 판매한다.

한 층 내려와 하강 엘리베이터를 타면 2층에 내리게 된다. 2층에는 6개 테마전시관이 있다. 라이트 쇼, 미디어파사드, 착시 미술 등으로 부산을 형상화한 6개 공간이 마련됐다. 입장객은 곳곳에서 재미있는 ‘인증샷’을 찍을 수 있다. 부산타워 외부에도 볼거리가 많다. 오후 8시30분, 9시30분, 10시30분에 각각 10분간 부산타워 외벽에 미디어파사드가 벌어진다. 다양한 색의 LED 조명으로 부산과 계절을 나타낸다. 

지난 7월 용두산공원 전통담장 내 유휴공간을 활용해 개관한 한복체험관 ‘아담’도 관광객들에게 인기다. ‘아담’은 단순히 한복만 대여하는 곳이 아니라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문화 확산 기여는 물론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한복체험관에는 현재 성인 남녀, 어린이용 한복이 모두 150여 벌 준비돼 있다. 앞으로 200벌이 더 들어올 예정이다. 한복은 ‘테마한복’과 ‘전통한복’이 있다. 

한복과 어울리는 소품도 빌릴 수 있다. 비녀 뒤꽂이 화관 댕기 갓 익선관 도령모자 갓신 꽃신 가방 등 액세서리가 준비돼 있다. 한복과 잘 맞는 올림머리와 땋은머리를 할 수 있도록 직원이 머리 손질도 도와준다. 아담 관계자는 “입소문이 나면서 이용객이 나날이 늘고 있다. 평일에는 20~30명,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50~60명이 방문한다. 외국인들은 대만, 일본, 아랍 관광객이 많다”고 전했다.

한복체험관 아담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월요일 휴무. 아담에서 빌린 한복을 입은 관광객이 부산타워와 영화체험박물관을 방문하면 티켓 요금을 할인해 준다. 한복을 입고 주변 관광콘텐츠를 이용하면 부산타워 및 영화체험박물관 입장료 할인, 프로모션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아담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한복체험 이용요금은 1만원부터 선택 가능하다.

용두산공원에서 관광객들이 한복체험하고 있는 모습. ©부산관광공사
용두산공원에서 관광객들이 한복체험하고 있는 모습. ©부산관광공사

부산타워 100만 돌파 기념 29일까지 전망대 입장권 1+1 이벤트

부산관광공사는 CJ푸드빌과 함께 부산타워 방문객 100만명 돌파를 기념한 콘서트를 11월9일 오후 용두산공원에서 진행한다. 부산타워는 2017년 7월 1일 재개장했으며, CJ푸드빌이 운영하고 있다. 콘서트는 영화 주제곡과 함께 하이라이트 영상 감상, 밴드 및 춤 공연, 미디어 파사드 관람 등으로 꾸며진다. 마카오 왕복 항공권과 기념품을 주는 이벤트도 열린다. 부산관광공사는 부산타워 100만명 돌파를 기념해 11월29일까지 전망대 입장권 1+1 이벤트를 벌인다.

이번 콘서트는 무료이며 ▲영화 OST와 함께 영화 하이라이트 영상을 감상하는 시간 ▲비트박스, 밴드공연, 댄스공연, 포크송 등 전 세대가 즐기는 공연 ▲100만 고객 기념 경품 이벤트(마카오 왕복 항공권, 부산타워 기념품 등) ▲미디어파사드 관람 등의 프로그램으로 2시간 동안 진행된다.

또 11월 9일부터 29일까지 부산타워 100만 고객 감사 기념으로 부산시민대상 전망대 입장권 1+1 이벤트를 진행한다. 공사 관계자는 “부산의 대표 랜드마크인 부산타워의 방문객 1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깊어가는 가을밤 콘서트를 통해 도심 속에서 가을밤 낭만도 즐기시고 다양한 혜택도 받아 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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