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NO 재팬’에 올해 순이익 전망치 87% 끌어내린 데상트
  • 오종탁 기자 (amos@sisajournal.com)
  • 승인 2019.11.07 15:4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세키 슈이치 데상트 사장 “이렇게 심해질 줄 예상 못해”
8월15일 충남 태안군 태안우체국 주차장에서 태안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 일본 제품 불매 캠페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8월15일 충남 태안군 태안우체국 주차장에서 태안여성단체협의회 회원들이 일본 제품 불매 캠페인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여전한 한국 내 일본 제품 불매 기류 속 데상트가 올해 회계연도 순이익 전망치를 대폭 낮췄다. 

11월7일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데상트는 전날 2019년도(2019년 4월~2020년 3월) 매출 전망치를 1440억 엔(약 1조5374억 원)에서 9.2% 줄인 1308억 엔(약 1조4734억 원)으로, 순이익 전망치를 53억 엔(약 566억 원)에서 86.8% 낮춘 7억 엔(약 75억 원)으로 각각 수정했다. 

일본 의류업체인 데상트는 매출의 절반가량이 한국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지난 7월 일본 정부의 대(對)한국 경제 보복조치 이후 직격탄을 맞았다. 실적 전망치를 낮춘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고세키 슈이치(小關秀一) 데상트 사장은 전날 오사카(大阪)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7~9월 한국에서의 매출이 전년 대비 30% 줄었다"며 "상당히 심각한 매출 감소로, 이렇게까지 심해질 줄 예상 못 했다"고 말했다. 

한편 데상트 외에도 한국 사업 비중이 큰 일본 회사들은 최근 심각한 실적 악화에 직면해 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 분석 결과 한국 매출 비중이 전체의 10% 이상인 일본 기업 14곳의 3분기(7~9월)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33% 급감했다.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 영향이 스포츠용품뿐 아니라 식품, 자동차 등으로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