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총선기획단 해부…이준석 “민주당은 양정철, 한국당은…”
  • 한동희 PD·조문희 기자 (firstpd@sisajournal.com)
  • 승인 2019.11.08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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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끝짱]이준석 “총선기획단 면면보다 전략가 한 명이 더 중요”

[시사끝짱]

■ 진행: 소종섭 시사저널 편집국장
■ 대담: 이준석 前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제작: 시사저널 한동희 PD, 조문희 기자, 양선영 디자이너
■ 녹화 : 11월5일(화)

소종섭: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총선기획단을 구성을 했습니다. 지난 20대 총선 때 민주당이 총선기획단을 구성한 게 2월 초였거든요. 그것과 비교하면 한 3개월 빨리 총선기획단을 구성을 했습니다. 자유한국당도 마찬가지인데. 여야가 총선 체제로 들어갔다, 이렇게 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그만큼 2020년 4월15일 총선이 향후 여야 모두에 중요한 분수령이 되지 않을까, 하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자유한국당과 민주당의 총선기획단의 구성 콘셉트? 여기서 차이점이 있는 것 같아요. 이 문제를 이준석 바른미래당 전 최고위원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자유한국당도 총선기획단을 구성을 했어요. 박맹우 사무총장.

이준석: 이 사람들 아무 의미 없어요. 민주당, 자유한국당 어느 당이든지 총선기획단이 큰 역할을 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요. 이런 생각을 해보시면 돼요. 그러니까 선거라는 건 아직까지 통수권자에 의해서 치러지는 게 사실이다. 이번에 총선기획단에서 아무리 기획을 잘해도 황교안 대표의 실패한 1차 영입 같은 게 발생하면 수를 쓸 수가 없는 것이거든요. 총선기획단이 아무리 기획을 못해도 대박 영입해내면 또 되는 거예요. 그래서 총선기획단 같은 경우는 크게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 그러니까 총선기획단 15~20명 꾸려서 각자 당들에서 의원들도 배치하는데요. (예를 들어) 과학적인 연구 성과를 내려면 아인슈타인 한 명 있는 게 수학 잘하는 고등학생 열 명 있는 것보다 나아요. 그 열 명이 힘을 합친다고 아인슈타인만큼 할 수 있는 게 아니거든요. 결국 천재적인 선거기획가들이 있어야 되는 상황이다. 그러니까 팀의 선거를 지휘하는 사람이 누구냐가 중요한 것이죠. 제가 황교안, 이해찬 대표를 언급하는 게 아니에요. 결국에는 팀마다 전략가들이 박혀 있는데 과거의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 같은 사람, 아니면 김재원 의원 같은 분들이 (전략가 역할을) 했을 것이고. 민주당은 제가 내부 사정을 잘 모르기 때문에 잘 모릅니다마는 그 선거기획자들이 물심양면으로 뛰어야 되는 것인데 아직까지 명확하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황교안 대표에게 아니면 이해찬 대표에게 주어진 질문은 “그 사람이 있긴 있냐. 어쨌든 결과물은 당신이 책임져야 될 텐데 믿고 선거 지휘를 맡길 수 있는 중간급 보스가 있느냐.” 그게 중요한 거다. 저는 이번에 총선기획단에 보면 양정철 씨 넣었잖아요? 

소종섭: 네.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에 들어가 있죠.

 

“文대통령, 민주당 총선 지휘자로 양정철 내세울 것”

이준석: 저는 대통령이 양정철 씨를 그런 인사로 박아 넣은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지휘자로서. 그런데 자유한국당 쪽에서는  지금 명단에 아무리 봐도 그런 사람이 없다.

소종섭: 양정철 위원장 같은 경우는 당연직으로 민주연구원 원장이기 때문에 (총선기획단에) 들어가는데. 그 당연직을 포함시키기 위해서 양정철 위원장이 이 연구원장을 맡았다고까지 볼 수 있는 거겠죠? 

이준석: 누가 봐도 이분은 특명 받고 온 분이기 때문에. 이 총선기획단보다는 결국 이 사람 메시지에 대해서 언론도 집중할 것이다. 왜냐면 이분이 하는 말이 대통령의 의중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있다. 자유한국당의 총선기획단 중에 전략가 없습니다, 제가 봤을 때는.

소종섭: 그렇죠. 그냥 국회의원 중심으로 갔죠.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는 박맹우 사무총장 포함해 이진복 의원, 추경호 의원, 김선동 의원. 근데 전략가라고 할 수 있는 정치권에 꼽히는 그런 인물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준석: 제가 봤을 때는 없어요.

소종섭: 콘셉트면으로도 민주당과 약간 다른 게 보여요. 민주당은 그래도 2030세대가 네 명 들어가 있고 또 여성도 다섯 명 들어가 있고 그런 면은 민주당이 신경 쓴 것 같아요.

이준석: 굳이 따지자면 제가 봤을 때는 여기에서 이양수 의원 정도가 전략을 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양수 의원님 같은 경우에는 솔직히 말하면 정무적 무게감이라는 것이 소위 아주 크지 않기 때문에. 능력이야 있다고 보지마는 그 부분에 대한 결여가 앞으로 큰 문제가 될 것이다.

소종섭: 그렇습니다. (한국당에서는) 일단 큰 판의 선거를 치러본 인물이 눈에 띄지 않고 민주당 같은 경우 양정철 원장이 그런 걸 많이 치러봤죠. 정청래 전 의원도 마찬가지고. 총선기획단을 만들었다는 부분은 실질적으로 총선 준비가 진행되는 것과 별개로 실무준비팀이 가동되기 시작했다고 보이기 때문에 여야가 앞으로 총선과 관련된 많은 부분들을 내놓지 않을까, 하는데요. 이준석 최고의원 생각은 전략적인 측면에서 자유한국당은 전략가가 눈에 띄지 않고 또 인물 배치, 메시지 이런 부분이 전략적이지 못하다. 

 

“바른미래와 보수통합? 한국당, 카운터 파트너 없어”

이준석: 예를 들어서 자유한국당에서 총선을 앞두고 해야 되는 판단이라는 것은 보수 대통합론으로 갈 것이냐 아니면 빅 텐트론으로 갈 것이냐, 여러 전략의 측면이 있는데 다 카운터 파트너가 있단 말이에요? 예를 들어 바른미래당 내 인사들이 (한국당) 총선기획단에 우리의 카운터 파트너가 있나? 라고 생각했을 때 딱히 떠오르는 분 없어요. 빅텐트론 3선 급으로 이진복 의원님 계시지만 이진복 의원님하고 상의할 일일까? 이렇게 판단할 것 같고. 그러니까 저는 황교안 대표가 전적으로 신뢰하고 일을 논의하라고 배치한 분이 안 보여요. 큰 틀에서는 사무처에 있는 당직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일 거다.

소종섭: 그냥 배치한 거다? 

이준석: 네. 그렇게 생각합니다. 

소종섭: 그러다 보니까 자유한국당에서도 장제원 의원 같은 경우는 인재영입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고 먼저 통합 구분에 대한 부분이 중요하다. 총선을 앞두고 전략적으로 큰 틀, 기본 축을 어떻게 가져가야 될 건가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갑론을박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총선기획단의 구성을 통해서 총선으로 가는 이 흐름이 과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에 어떻게 작용할지. 이 부분도 우리가 지켜봐야 될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준석 최고의원님 수고하셨습니다. 

이준석: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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