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이한 모양으로 바위에 붙은 남해 금산 줄사철나무 ‘국내 최대’
  • 부산경남취재본부 허동정 기자 (sisa511@sisajournal.com)
  • 승인 2019.11.14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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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 식생조사 중 발견
경남 남해군 금산 정상부 식생조사 중 발견된 국내 자생 개체 중 가장 큰 줄사철나무.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
경남 남해군 금산 정상부 식생조사 중 발견된 국내 자생 개체 중 가장 큰 줄사철나무.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

기암괴석에 붙어 기이한 모양으로 자생하는 국내에서 가장 큰 ‘줄사철나무’가 경남 남해군에서 발견됐다. 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소장 이승찬)는 한려해상국립공원 남해군 금산 정상부 식생조사 중 국내서 자생하는 개체 중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되는 줄사철나무를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줄사철나무(Euonymus fortunei var. radicans)는 노박덩굴과에 속하는 식물로 바닷가 산지 능선 및 바위지대에 자라는 상록성 덩굴나무다. 이 나무는 줄기 곳곳에서 ‘공기뿌리’가 나 다른 물체에 붙어서 자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공기 뿌리(aerial root)란 뿌리가 땅속에 있지 않고 공기 중에 노출된 뿌리를 말한다.

줄사철나무는 사철나무와 닮은 모양이지만 줄기가 덩굴지며 가지에 있는 볼록한 검은 점 등으로 구분한다. 꽃은 5~7월에 피고 열매는 10~12월에 붉게 익는 우리나라 자생종이다. 발견된 줄사철나무는 해발 700m 기암괴석에 붙어서 자생하고 있다. 남해 금산이 705m인 점을 고려하면 줄사철나무는 남해 금산 정상 부근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

발견된 줄사철나무는 흉고 둘레는 28cm, 수고 5m로 전북 진안 마이산의 천연기념물 제380호로 지정된 줄사철나무 군락지의 개체보다 큰 것으로 추정된다.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 박은희 해양자원과장은 “줄사철나무의 아름다운 경관적·생태적 가치를 보전하기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탐방객 볼거리 제공과 해설프로그램 운영 등 홍보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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